마흔둘에 마흔살 처자와 만나 일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아이낳고 마흔넷이 되었네요.
아이가 16개월인데(속도위반)
와이프가 출산이후로 일년넘게 부부관계를 거부하다가
최근에 관계를 가졌습니다.
보통하는 전희단계를 거부하더군요.
본론만 하고 끝났는데
이후 이런저런 대화로
한달에 두번은 부부관계를 맺자고 약속하고선
오늘 관계 시도할때
애무를 하는데 생각보다 과하게 거부하더군요.
그래서 분위기 잡고 대화를 해봤습니다.
결과 왈
자기는 자기가 존경스럽고 묵직한 사람이 좋다네요.
제가 그렇지 않아서 관계생각이 없답니다.
뭐 생각해보니 결혼전까진
제 본연의 모습보다는 잘보이고 싶은생각에
본모습보다 믿음직스러워 보이게
꾸민건 사실입니다.
의도적이라기보단
누군가에게 잘보이고 싶은 욕구에서 나오는
남자들의 일반적인 수준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와이프의 그런얘기를 들으니
앞으로 어찌해야할까 고민이 되네요.
대화시 와이프는 좀 취해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없는얘기를 만들어 내지는 못할거고..
처음엔 너무 충격이었는데
지금은 그저 담담하네요.
아이도 사랑스럽고 저도
부부관계만 제외한다면
대체로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이고
제 판단이지만 와이프도 그러하리라 생각되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할지..
부부관계야 마음은 크나 이런얘기 듣고
할 생각은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깜깜한 마음에 마음좀 풀어봅니다.
좀더 시간을 갖고 도와주세요
좀더 시간을 갖고 도와주세요
눈에서 꿀은 안 떨어져도 그라모 안대지
걍 넣고 흔들고 끝내면 그게 뭔지 ㅠ
대화를 마이 해보시길
힘내시고 서로 이해하도록 조금씩 더 노력하는게 답인 것 같습니다.
왜저렇게 적대적인지.. 글의요지도 파악못하고 그짓거리라고 표현을? 지는 평생 안하고 살려나봅니다.
글쓴이 화이팅요~ 조금만 와이프한테 조금만 더 시간 주세요 엄마들 마다 다르겠지만 육아시기때는 호르몬 변화로 준비가 늦어지는 케이스가 있다고 합니다 뇌에서 신호를 보낸데요 인간의 몸이 이래 신기하죠
집에서 와이프랑 대화 많이 하시고 많이 놀러 다니시고 하세요
저는 첫 애 돌때부터 캠핑 다니기 시작해서 4년째 다니는데 와이프 애기둘 모두 좋아해요...
같이 좋아하는 취미 만드시길 추천 드립니다.
손으로 아무리 해봐도 그 무엇도 대체할 수 없는그 ..분명히 자지만 들어갔지만 온 육신을 감싸는.. 내 여자만이 줄수있는 그 포근함이 너무도 그리울때가 있는데..그럴때면 정말 서러워서 눈물이 날 정도 입니다.
저도 그렇고,여자들 얘기 많이 들어본봐.
일단 아이가 어릴땐 성욕이 생기질 않아요. 이미 모든 에너지가 다 빠져서요. 엄마모드에서 여자모드로 전환이 쉽게 되질 않는거죠. 거의 안된다고 보는게 맞네요. 로봇처럼 on off스위치가 있는게 아니다보니.아이 16개월이면 아직 너무 힘들때같구요. 잠깐 짬 나니까 함 할까? 이게 안되요 ㅎㅎ ㅜㅜ 시동이 걸리기까지(하고픈 맘이 들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걸 기다릴만한 정신적 여유가 없죠.
그와중에 남편이 하자고하면, 넌 이 와중에 그게 하고싶냐? 하는 일종에... 한심한(?)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심하단 표현이 딱 들어맞는건 아니지만 그런 비슷한 감정을 뭐라 표현할지 모르겠어서 적은거니 너무 욕하고 발끈하시는 댓글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부인께서 하신 말에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좌절하시진 말라는 뜻으로 드리는 말입니다. 결국 시간이 약이죠.
공개된 글로 적는데는 한계가 있어서 전달이 잘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내 뜻이 거절됐을때 무조건 상대를 비난하는사람도 많은데, 이런 고민을 하시는거보니 님은 충분히 좋은 남편이세요. 힘든시기 서로 이해하며 헤쳐나가다보면 좋은 시간은 곧 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