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살아갑니다.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한때 아주 잠깐 잘데도 없었었죠)
가족이 없는것도 아니고
좋은차 빼고는 집도 있고 와이푸도 있고 다 있는데
정신과 약 먹으면서 살아갑니다.
(와이푸도 알고 결혼을)
우울증+분노조절장애 진단받고 처방 받아 먹는데
6개월 만에 왔다고 의사선생님이 축하 한다네요.
한때 저승문턱 노크까지 했던 저로서는
힘들어 죽겠다는 글들 보면
그래도 이 사람은 글 쓸 정신은 있나보네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잠잠하다가 한번 욱하면 눈 돌아가서 경찰이고 나발이고
난장질 한적도 있고 양아치 같은 에피소드는 많네유..
지나고 나면 반성하지만 그 당시는 진짜 정신 없습니다.
자살해서 죽는 사람들 기사댓글이
죽을용기 있으면 열심히 살겠다고 많이 달리는데
감정을 경험 해보니
그건 뻘소리로 느껴집니다.
그 사람들은 죽을용기가 있는게 아니라
한때의 저 처럼 살아 갈 용기가 없는 겁니다.
길 가다가 먹고싶어 들어 온 커피집의 카페인에 감사해야 할까요.
세시간 잤는데 오후에 출근해서 새벽까지 일 해야하는
생활에 지겨워 해야 할까요.
감정적으로 진짜 힘드시면 힘들다
글만 쓰지 마시고
술만 퍼 마시지 마시고
방구석에 박혀 계시지 마시고
병원 가 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와 있고 연령대도 다양합니다.
정신병은 감기와 같은겁니다.
약 꾸준히 먹으면 나아요.
저도 완치 되기를..
ㅎ 감사합니다.
그냥 조금 아픈겁니다..ㅎ
이제는 없지만^^
그리고 이런댓글 다는거 한테는 시멘트에 파 묻어야 화가 풀릴듯요.
술먹으면 컨츄롤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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