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단체나 기관을 통해 일정금액 기부한적은 있지만
직접 보육원에 가서 전달하긴 처음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부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도 눈길이 계속 가서
주위에 보육원이 있나 찾아보다가
규모가 크고 특정기관 소속인 곳은
지원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서
규모가 작은 곳을 찾다가
부산 사상구에 있는 에바다보육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유가 생기면 꼭 돕겠다, 지원하겠다 이런 마음만 가지고
그사이 몇년이 흘러버렸습니다
여유가 생기면 하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어쩌면 핑계이고 변명이란 생각이 들어
모두들 힘든 시기이지만, 얼마전 직장도 잃었지만
이럴때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많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생각나서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반찬이랑 간식거리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구매했는데 미처 도착하지 않은 물품들은
다시 재발송하기로 하고
우선 도착한 물품만 급히 차에 실어 갔습니다
첫방문이기도 하지만
길도 작은 골목 골목들이 많고
오래된 공장들이며 폐가들 사이에 있어서
네비를 찍고가도 찾지를 못하여
보육원에 전화하고 주위에 물어물어
한참을 헤매다
겨우 찾았습니다 그사이 땀을 엄청 흘렸습니다
처음 카페를 통해 봤던 작은 아이들이
이번에 실제로 가보니 다들 초중생들이 되었네요
처음해보는거라 참 어색하기고 하고
시기가 시기인지라 들어가지 않고
얼른 물품만 전달하고 가려니
원장선생님 뵙고 가시라기에
앞에서 잠시 인사만 나누고
나왔습니다
차마 물품 전달한거 다들 지켜보는
가운데서 사진찍기가 그래서 보육원에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
어렵게 찾아갔지만 돌아오는 길
좋은일 했다 생각하며 좋은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번에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어여^^
내일 로또하나 구입하세요
기를 팍 넣어 드리겠습니다
ㅎㅎ
큰시설은 물량이 남아돌아 따로 창고에
넣어놓고 썩히다시피 하는곳 많아요!
저희가 봉사다니던곳이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옮겼습니다!
ㅊㅊ
멋지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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