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험해본 좋소기업 추노한 썰입니다
그냥 시간 지나고 보니 문득 생각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약 15년전 취업에 목말라
어디든 가야지 하고 이력서 냈다가
덜컥 부산의 한 해운회사에 취업
면접보고서 담날 바로 출근하라해서 출근
9시부터 6시까지 근무라 듣고
첫날 8시까지 출근하여
사수에게서 업무설명 받고 당장 뭐 할줄 아는게 없으니
잡심부름이며 부산세관에 서류내러가거나
잡일만 하게됨 첫날 6시 퇴근 모드들어가려니
뭐하냐고 배가 밤 9시 이후에 들어오기에 그배 들어오고서
확인하고 서류작성하고 신고하고 등등 ㅡㅡㅋ
첨에 뭐지? 황당해하다 배만 들어오길 기다리는데
9시 좀넘어서 입항 각종 일 다 처리하고 퇴근하려니 밤10시
하 야근수당도 없고 매일 퇴근이 밤10시 이후라고
생각하라는 사수
이튿날 역시 배 입항하는거 기다리다 일처리다하고나니
밤11시 ㅡㅡㅋ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에
사수분에게 죄송하다 못하겠다고 전하고 추노
집은 부산이지만 지역가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전국구에 이력서 돌림
서울 여의도의 무역회사에서 면접제의
사전에 희망연봉 물어보시기에
서울에 방구해 숙식해결해야
하기에 최소 2600 이상은 주셔야한다고 전하니
막 웃으시며 그정도도 안주는 회사가 있나요?
하하 웃으며
당연히 그이상 줍니다하기에 안심하고
면접 잘보고 합격함
이것저것 업무지시 받다 다시 연봉얘기하시더니
그때 희망연봉 1600 이상이랬죠? 하기에 멘붕와서
뭔소리냐고 따지니 자기는 분명 1600이라고 들었다고
사람가지고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협의점이 도저히 보이지않아 바로 던지고 추노
이후 사무직 다 필요없다 기술배우겠다는 일념으로
기술 배우고선 현장직으로 지원
현장직 지원해서 가니
외국어도 되고 기술도 좀 배웠으니
사무직하면 안되냐고 자꾸 회유해서
순진하게 넘어가 사무직으로 입사
사무직 야간수당 없음 사무 현장 둘다 시킴 ㅡㅡㅋ
이도저도 아닌거 같아서
현장직으로 바꿔달라 몇번을 요청하니
그담부터 사장이 아는척도 안함
일하는데 지급한 작업복, 안전화 당장 반납하라함
알겠다고 마칠때 반납하겠다했는데
오후에 사무실 여자직원이 와서 바지벗어서 달라함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중에 반납하겠다니
지금당장 벗어서 반납하라고 사장이 시켰다고
너무 빡쳐서 그날 바로 추노
경남에 있는 모 조선기자재 납품회사
기숙사 제공한데서 가니
아침, 저녁밥이 제공이 안됨
지방에서 왔는데 아침 저녁 어찌하라고
주변이 시골깡촌에 공단지역이라 식당도 거의없음
밥을 해먹던지 알아서 하라함 ㅡㅡㅋ
하루 2끼 먹기로 하고
한끼는 편의점에 의존하기로하고 일함
화장실이 급해서 일보러가니
화장실 휴지가 없음 모든칸마다 휴지없음
담당자에게 물으니 휴지 개인이 사서 써야한다고
휴지 자꾸 없어진다고 개인이 구매해서 쓰라고함
와 진짜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날 바로 추노
뭐 이외에도 에피소드 많지만
글이 길어서 이만합니다
제가 직접 겪은 일이고 세상에 저런곳이
어딨어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정말 세상은 넓고 돌+i 는 많다는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그냥 문든 생각나서 한번 적어봅니다
다들 수고하세요
어리숙한놈 하나 뽑아다가 후계자 시켜준답시고
깽값에 개처럼 부려먹는새끼들이라고 생각함니다,,,
그럼 됐쥬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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