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종일 울고 정신없이 지내느라 확인도 못했었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응원의 글을 써주셔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드리고 댓글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올립니다.
사실 글을 올렸던 이유 중 하나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이 사실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고민이 되어서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래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엄마 마지막 가는 길 배웅도 못하게 하는 건 좋지 않다 하시어
오늘 아이들 데리고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조촐하게 차려진 빈소에 꽃 한송이 없고 화환 하나 없으며 조문객도 전혀 방문하지 않는 작은 공간에
처가 식구들만 모여 있었습니다.
전 날 저녁에 아이들에게 엄마가 아파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설명은 하였고 많이 울고 많이 속상해하며
엄마 잘 보내주자고 다독이고 마지막 인사를 하러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미리 준비해놓은 국화꽃 한송이씩을 그 조그마한 손에 들려주고는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 하라고 했는데
작은 아이가 '엄마 사랑해 다음 생에도 꼭 다시 엄마 딸로 태어날게.' 라면서 우는데..
억장이 무너지더군요.
잘 한거 같습니다.
애들 엄마 마지막 가는 모습 지켜주지 못했다면 평생의 한으로 남았을 거고
저도 언제까지고 아이들에게 거짓말만 하는 나쁜 아빠로 남을 뻔 했습니다.
그래도 집에 와서는 잘 웃고 태연한 척 지냅니다.
엄청 힘들텐데 잘 버티고 내색조차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게 더 제 마음을 후벼파지만 그래도 고맙게느껴지기만 합니다.
발인은 내일 모레가 되겠네요.
아이들 두고 혼자 마지막 가는 길 배웅해주려 합니다.
후기는 남기지 않으려 했는데 많은 위로 주신분들께 마무리까지 소식 전해드리려 글 남깁니다.
진심으로 너무나 감사드리고.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이들 엄마도 더 이상 아픔 없는 더 행복한 세상에서 두 딸아이 지켜봐 줄겁니다.
모레 마지막 인사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 전처를 위해 짧게나마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아이 엄마가 아이들에게 남기는 금액도 함께 받으세요. 이건 아이들을 위해 남겨주는 몫이고 선물이며, 감사의 돈이니깐요.
무정할 수도 있어 보이겠지만, 그래도 받을건 받으셔야 합니다. 그 돈으로 아이들에게 엄마의 선물이라고 전해주세요.
형님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혼자 다녀오지 마시고,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인사하고 오세요.
배신은 당했지만... 진심으로 사랑하셨나 봅니다.
엄마잃은 아이들이 참 참 참 안쓰럽네요
자라나면서 친엄마 날 낳아준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고비고비 힘겨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겁습니다
망자에겐 영면을
전 남편에겐 심심한 위로를
아이들에겐 그저 밝고 힘차게라는 말을 전할뿐
어떤말로 위로를 해야할지.............
꼭 바르고 정직하게 그늘 없이 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연락도 다 끊고 지낸터라 전처갓집에서 사실을 알리지 않았더라구요
근대 국민연금공단에서 딸 앞으로 된 유족연금 찾아 가라고
연락이 와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혼할 당시에는 내 인생 아이인생 이렇게 만들었다 생각하여
너무 미웠는데... 결국 어린나이에 그리 됫다하니
억장이 다 무너지더라구요
소식듣고 바로 수소문한 후 딸이랑 함께 추모의집
다녀왔습니다
너무 황당하고 믿기지 않아서 눈물만 뚝뚝 흘리는데
딸이 누구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아빠친한친구였고 너도 어렸을때 많이
이뻐해줬다고 ... 좋은곳에 가실 수 있게 기도하라고 '
그렇게 말하고 ..많은 생각을 하며 돌아왔습니다
딸아이가 지금은 너무 어려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친엄마의 존재를 반드시 찾게 될거고 필요할텐데
그때 그런 친엄마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었을때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걱정부터 앞서네요..더 신경쓰고 잘키워야 겠습니다
그리고 먼저간 그 친구는 이승에서는 힘들고 고닳픈 삶이 었지만
하늘나라 가서는 이쁜얼굴 만큼 행복하고 이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는길 외롭지 않게 첫 제사는 잘 차려줘야 겠습니다
전 글에도 댓글 남겼지만
정말 맘이 아프네요
힘내십시요
힘내세요
현부부는 다음생에에도 부부라 하였습니다. 힘들고 괴로우시겠지만.. 이런모습들은 그분도 원치않을것입니다. 남겨진 자식들을 사랑해주세요. 온힘을다해서.그분몫까지.. 힘내세요 . 사랑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대견합니다.
아픔을딛고 큰성장을 이룰겁니다.
이번일은 너무 잘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나간것은 지나간대로... 의미가 있다는...
자녀들이 나중에 복을 받을겁니다.
행복하세요.
훗날 두 따님들도 엄마에 대한 아스라한 기억과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많이 얘기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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