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다시 재조명되고 있어, 

또 한 번 작은 희망을 다시 걸어봅니다

추가 내용 및 사진 하단 첨부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보배 님들

친구가 실종이 된 지 벌써 226일이 되는 날입니다.

이곳에 글을 쓴다고 뭐가 달라지냐는 얘기도 있지만 여러분 덕분에 

당시 공론화도 되었고, 

힘이 되어서 감사히 생각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기러 왔습니다. 

글을 올린 후에 여러 언론에서 연락이 와 취재도 하고 빠뜨린 점은 없었는지 다시 확인도 해보고 여러 제보도 기다렸지만

아직 친구의 아무런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작은 소식이라도 들렸으면 하는 마음에 카톡 jk9312 남기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추천 부탁드릴게요..

최근 가족들에게 경찰서에서 우편물이 왔습니다

경찰의 입장에서는 수색 및 조사를 진행하였지만, 생활징후가 보여지는게 없음으로 사건을 내사 중지하겠다.

네 찾을 도리가 없었고 찾을 방법이 없으면 그렇게 해야죠 

하지만 그 당시 경찰들의 수색이 포항공대 기지국 반경의 산 중심 수색으로만 이루어졌고

친구가 cctv 동선에서 사라진 지점이 충분히 교통을 이용해 다른곳으로 나갔을 가능성도 다분한 곳이 였음에도,

가족 및 친구들의 시외버스 터미널, 고속버스 터미널, 여객선 터미널 당시 cctv 를 확보를 해 거기서도 동선 추적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몇 번의 요청에도 수사는 경찰이 하는 거고 본인들이 알아서 한다며 오로지 

산만 수색하시던 그 경찰들 생각만 하면 늘 분이 풀리지 않고 화가 납니다.

꿈에도 자주 나타나 어디 갔다 왔느냐고 한참을 찾았다고 물어보면 웃으면서 잠깐 바람 쐬고 왔다고 근처에 있었다는 이야기만

남기고 사라지는게 혹시 놓치고 있는 부분은 없었는지 이 친구가 자기를 찾아달라고 꿈에 와주는 것은 아닌지 현재 어딘가에서 혼자의 힘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에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드는 요즘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게 너무 답답합니다.

저는 제 친구가 자살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궁지에 몰려 혹여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친구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은 제 친구 종욱이의 생일입니다.

주변 사람 모두가 축하해주는 오늘 주인공이 없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고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이 친구가 집에 돌아올 수 있길 간절히 바라고, 바라봅니다..

-종욱아 보고싶다 

경찰 측에서 보낸 통지서에서는 내사 중지내용 말고는 다른 부분이 없었습니다.

전화 통화로 확인해보니 해당 사건 내사 중지가 된 것이 아니라 여성청소년과에서 형사과로 최근 사건 이첩이 되면서 여성청소년과에서 내사 중지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형사과에서 계속 수사 중이며 생활징후도 계속 파악 중이라고 합니다.

저 내용을 한 달이 다 되어가는 3일 전에 가족들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애타게 찾고 있는 가족들에게는 하루하루가 정말 힘든 시간인데 사건 접수 이후부터 현재까지도 진행되는 과정이 왜 이렇게 답답하고, 주변인으로써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부분이 속상합니다.

여러분 요즘 같은 좋은 세상에 사람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실종이 되어도 특정 범죄연루가 아니면 성인은 가출인으로 볼 수밖에 없어서 수사가 무척이나 더디고, 방법이 없습니다.

내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주시고 관심을 조금만 더 가져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