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기준이 거의 자진격리수준으로 바뀐지 시간이 지났습니다.
3차 접종+ 건강한 생활을 통해 회사내 대부분 확진일때 피해간점으로 슈퍼면역자라고 생각했던 저역시 확진을 피할 수 없었어요.
아마도 느슨해진 경각심에 마스크를 벗고 활동한 유일한 공간인 식당에서 감염되었다 유추되는데 격리 판정이후 이게 참 쉽지 않네요.
8개월 아기, 30개월 아이와 있다보니 아빠랑 놀고 싶은 30개월아기는 제가 작은방문 잠그고 격리하자 이를 못참아 놀아달라며 방문을 쾅쾅두드립니다.
아파트생활이니 타 층 사람들에 불편줄 수 없어 우는 애 달래준다고 아내통해 간식주는거도 임시방편이었죠.
8개월 아기는 제가 보고 싶어서 울고불고 하진 않지만 최근에 처가에 다녀온지라 폴란드와 한국의 시차를 적응못해 몸이 약해져 그런지 저 이후로 확진되었어요.
젖먹이다보니 아내도 확진되고 엄마바라기 첫째도 걸려 오랜만에 가족이 한 공간에 24시간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독박육아 하는데 불구하고 우리의 아이라 힘들지ㅈ않다고 말해주는 감사함에 감동 받았고
제가 생각보다 애들과 아내 앞에서 핸드폰을 많이 쓰며 대화/유대관계가 끊어진걸 느꼈어요.
격리 5일차 접어듭니다.
이제 몸도 거의 정상에 가깝고 가족들도 슬 회복하니 아빠 껌딱지된 30개월 아들하고 안고있으면 20초뒤 울던 둘째딸이 10분을 안고있어도 안우는거죠. 심지어 안겨서 잠들기도 하다니!
코로나로 여러 사람 힘든시기이지만 소중한 사람과 관계회복하는 계기로 발전되면 좋겠습니다.
제 신발신고 좋아하는 아들 모습
잠자고 일어나면 놀아달라고 눈 반짝이는 두녀석
쩗은 시간이지만 이젠 아빠람 낮잠도 잘자는 우리 둘째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으로 전환이 되었으면 하네욧 !!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