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는 워킹맘 입니다.
가입하고 눈팅라고 추튀만 주로 하다가
어제 좀 맘 아픈 일이 있어 이렇게 익명에 숨어
용기내어 적어보렵니다.
어제 남편과 돈문제로 언쟁이 약간 있었습니다.
둘이 벌어 아끼고 아낀다 해도
초. 중. 고 셋을 키우기는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ㅠㅠ
마침 막내 초딩이 사고 싶다는 운동화가 있었어요.
어제 남편과 저녁 식사 중 (아이들은 다 먹고 큰애 둘째는 자기방으로 갔고) 막내랑 저 남편 이렇게 셋이서
저녁을 먹는 도중
남편이 필요없는 지출을 줄여라
굳이 안사도 되는 거면 사지마라
이런저런 말을 하며 잔소리를 시전하더니
(저 흥청망청 쓰는 된장 아닙니다. 꼬박꼬박 적금도 붓고 나름 살림 잘해왔다고 자부 합니다)
급기야 언성이 좀 높아졌어요.
분위기 파악을 한 막내는 허겁지겁 밥을 다 먹어버리고
방에 들어가버렸죠.
여기서 제가 한마디 거들면 큰 싸움 날 것 같아서
알았다고만 하고 마무리 지었어요.
그러고 다 정리 후 자려고 누웠는데
막내한테서 온 카톡을 보고 무너지고 말았어요.
엄마. 나 신발 안사줘도 돼.
그냥 엄마가 작아진 신발 신을게.
(막내랑 제가 발사이즈 비슷)
미안.
이렇게 톡이 오더라구여. ㅠㅠ
이불 뒤집어 쓰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내가 굶으면 굶었지 10만원도 안하는 니 운동화
엄마가 꼭 사준다고 걱정하지 말랬는데도
괜찮다며.. 되려 자기가 미안하다며ㅠㅠ
참. 만감이 교차하는 밤이였습니다.
덕분이 새벽까지 잠을 못이루고
출근해서 닭병 걸려있네요.
마무리를 어케 해야할지ㅠㅠ
로또나 됐음 좋겠네요.
보배 회원님들도 로또 대박 나세요!!
오늘 하루도 홧팅요!!
저도 외벌이로 빡시게 살고 있지만
적어도 아이들 먹는거 입는거는 아끼지 않습니다
남편분 잘 설득하셔서 귀염이 막내 웃을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항상 빠듯한 생활을 하다보니
남편이 종종 필요없는 지출을 줄이자는 말을해요
그러면서 캠핑가자~여행가자~그런말을 할땐
속으로 답답하기도하죠
꼭 운동화를 사주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였을꺼에요
대화를 하다보니 지출이 많다고 느껴져서
대화의 흐름대로 얘기하다보니
생각없이 운동화 사주지말자고 얘기한 사람이
되어버린걸꺼에요
운동화 사주시고
필요없는 지출은 많이 줄이도록 노력해보자~
라고 남편분께 얘기하시고
맘푸세요~^^
엄마의 심정도 알겠고
막내의 마음도 알겠어서 더 짠.........합니다.
애효...
지나면 후혀합니다
후회하는 삶 날리시길
아이들때문에 마음 아픈 걸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 마세요.
경제관념 이야기하는 남편 이해가 안되네요~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저렇게 찬물끼얹는
소리하면 열폭할것 같네요~하지만 착한
자녀분들 있으니까 아이들 보면서 힘내세요~
아내분 마음도 이해가갑니다
대화를 더하고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더이해하고
마음 아프지만 ㅠ
이경우엔 남편의 마음을 움직이셔야합니다
삶이라는게 다그런거니 너무 상심하지마세요
매번 맑은날만있는것도아니고 매번 비오는 날도 있는건 아닙니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에네지로
힘들고 지치지만 그런걸 추천합니다 ㅠ
82년생 우리 와이프 보면 짠 합니다.
장인이 엄청 자린고비라 무남독녀인데도
나이키 신발 한번 못 신어봤고 용돈 한번 제대로
못 받아보고 자랐습니다. 아직도 아버지에 대한
서운한 감정 가지고 있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자식을 셋이나 낳았고 거기다 경제활동까지 하시는 든든한 아내한테 무슨 저런 막말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한편으로는 남편입장도 이해는 됩니다.
5인가족 생활비 최소 월 500만원 이상 일 건데
절대 적은 금액 아니고 항후 지출은 더 증가 될 예정이니깐 답잡한 마음에 그런 말 했을 겁니다.
ㅅㅂ 아무튼 돈이 문제임
설득 하셔서 사주셔야 막둥이의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듯 합니다.
그것도 아빠가 꼭 사주는쪽으로...
문자를 아이 아빠한테 보여주세요.
아이 아빠도 문자보면 가슴이 덝컹 할듯요.
세상살이 좋은일만 어찌 있겠습니까?! ^^ "쓸건 쓰되, 아낄껀 빡시게 아끼면 되지요."
그 점은 뿌듯해 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서로 지출에 대해서 상의해보시고 줄일부분 줄이시고
아이가 저런 카톡문자를 보냈다면 앞으로 정말 금전적으로 필요한 부분도
고민하다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질겁니다
정말 속이 깊은 아이네요
꼭 아빠가 함께가서 아이가 원한는 신발 사주시고
속깊은 막내가 제일 저렴한 신발을 고르더라고
원하던 신발 살 수 있도록 해주시면 더 좋겠네요
셋 키워보면 휴.... 학원비에 ㅠㅠ
해피하시길~~
남편분도 그런뜻으로 말한거 아닐거에요
남편분이랑 예기 잘 하셔서 갖고 싶은거
하나쯤은 사줬으면 좋겠네요
뭔 막내 신발사주려고 야간알바라도 뛰겠다 라는게 아니라 밥상머리에서 밥맛떨어지게 때와 장소 못가리고 돈타령하고 소리지르는 무능력남편은 답이 없음.. 정 지출 관련해서 한마디 하고 싶으면 식사 끝나고 와이프랑 조용히 얘기해서 정리를 하던 아니면 다른방법을 강구하던. ㅉㅉㅉ
..집이 자가 아니고 전세라면 무조건 아껴서 집 살때 까지는 빡빡하게 사십시요
제가 60 넘어서 내집 가지고 산다는게 얼마나 행복 한지 .......
저는 쓰니님 남편 보다 더했으면 더했지.....우리아이 셋다 장성하니 애들도 아빠맘 이해 한다더군요
아이들은 부모 씀씀이 보고 자랍니다.
심한 자린고비는 교우관계에도 좋지않습니다.
허튼 곳에는 지출하지 않고 꼭 써야할때는 쓸수있게 배워야 합니다.
물론 잘 가르키고 키우고 계시니까 막내가 참 기특하고 이쁘네요.
앞으로 쭉~ 행복하실꺼 같아요 ^^
시간지나면 많이 미안해 할거고 사주자고 할겁니다
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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