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용히 가족끼리만 축하하자 싶었는데 자꾸 어딘가에 자랑하고 싶은 맘이 계속들어 고민하다
올려봅니다^^
어떤분들한테는 뭐 그런거로 자랑질이냐 하실진 몰라도 저한텐 너무 큰 기쁨이네요
2시에 합격발표했는데 조회창에 정보넣고 눈감고 조회 버튼 눌러놓고 살포시 실눈뜨면서
봤더니 축하합니다란 문구와 함께 아이 이름과 정보가 나오는데 울컥 하더군요 ㅜ.ㅜ
저 어린 아이가 어느새 커서 아빠에게 큰 기쁨을 주네요 과고 준비하는 동안 본인은 물론이고
엄마랑 저까지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든든하게 혼자 항상 집을 지켜준 울 둘째도 고맙구요
쉬는날도 없이 매일같이 학교랑 학원이랑 잠도 제대로 못자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온리 공부 공부!!
저랑 와이프는 번갈아가며 애 픽업 및 뒤치다꺼리하고 애 지쳐서 신경질내는거 눈치보며 다 받아주고
힘들면 언제든 관두라고 했지만 다행히 본인이 욕심이 있어 힘들어 하면서도 계속 열심히 하는데
그 모습조차 너무 안타까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마다 힘들면 관두라고 엄마랑 아빠는 너 건강하게 즐겁게 자라는게 더 좋다고, 지금이라도 힘들면
멈추어도 된다고 했지만 본인 의지가 강하다보니 결국 오늘까지 왔네요
새벽에 잠깨 거실 나가보면 책 보던채로 그대로 잠들어 있어 깨워 들어가서 자라해도 신경질 내면서
아니라고 아빠나 들어가 자라고 하면서 다시 공부, 신경쓰여 좀있다 나가보면 또 잠들어 있고...
그런거 볼때마다 이제 중학생인데 꼭 이렇게 자라야하나 하며 맘이 너무 아팠었는데 본인이 의지가
있으니 그냥 부모는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밖에 할게 없더군요
물론 입학후가 더 힘들고 어려울거라고 하지만 그건 또 그때가서 잘 알아서 하겠죠^^
어쨌던 오늘은 너무 기분 좋네요ㅎㅎ
여러분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시덟잖은 자식 자랑질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12월4일 추가!
어이쿠 나중에 들어와보니 너무 많은 분들의 과분한 축하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글올린날 한분 한분의 고마운 축하 인사에 너무 감사하여 일일히 3시간 가량 답글을 다 달았으나
그후 계속된 많은 분들의 축하인사와 진심어린 조언에 도저히 일일히 답글 인사를 못드릴거 같아
이렇게 덧붙임으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 드립니다 죄송하고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와 와이프에게도 보여주니 뭘 이런걸 온라인에 올리냐고 핀잔주면서도 은근 좋아하네요 ㅎㅎㅎ
답글로 축하해주시고 세심어린 조언과 질책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베스트리플의 xyzzy 님의 조언대로 부랴부랴 늦은시간 꽃집 찾아 꽃다발 만들어 아이와
엄마에게 안겼습니다!!ㅎ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모두 항상 행복하시고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
퇴근할때 꽃 한 다발 사서 형수님께 안겨드리세요.
7할은 와이프님이 보낸겁니다
아이가공부를 좀 하는거 같은데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내년 3월부터 계단 끝 저 위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사모님 능력에 따라 벌써 시작되었을 수도 있고요,,
이제부터 님이 하실일은 몸관리 잘하시고~ 열심히 돈 버시는 것 뿐입니다.
사모님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만!! 하시고~ 아빠의 무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돈벌고 운전만 하시고 ..
과고 특성상 2학년까지로 카포 이상은 결정 됩니다.
기쁨은 어제로 끝!!
사모님이 시원하게 총 쏘실 수 있도록 군수지원에 만전을 기하세요~
저희 집 기준으로 기쁨은 발표 후 딱 2시간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무운을 빕니다.
똑똑한 보배의 핏줄 장하다!
제 아이도 모 과고 2학년 때 조기 졸업해서, 지금 대전에서 학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 생활에 대한 걱정 많으실 텐데요....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겁니다.
어디나 똘끼 있는 아이들이 있긴하지만, 과고는 각 학년 마다 인원도 적고 소수 정예라 서로 도와주려는 마음이 크더라구요. 선생님들도 잘 돌봐주십니다.
따님이 과고에 가서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올지 모르겠지만(인원이 적어서 내신 등급 잘 받기가 정말 어려워요.) 과고에서 내신 앞자리가 1이면 거의 서울대 합격입니다. 1~3.5등급이면 KAIST나 포스텍 갈 수 있습니다.
내신 등급이 4등급 이하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도 절망하거나 포기만 안하면 됩니다.
따님에게 꼭 이 말 전해주세요.
시험 한두번 결과 가지고 "포기만 안하면" 일반고나 자사고 보다 훨씬 더 좋은 학교 갈 수 있습니다.
성적 좋은 아이들이 2학년때 조기 졸업하고 나면 3학년때 내신 회복할 기회도 있구요.
참고로 과고 아이들이 국어 영어가 무지 약해요. 영어는 손 놓지 않고 틈틈이 해두길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다행히 우리 딸아이가 국어/영어 다 잘합니다 특히 영어는 어려서부터 학원 이런데 안다니고도 항상 탑클라스에 드는 아이라 한시름 놓이네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늘행운이 가득하시길...
축하드립니다^^
자랑할만 하십니다.
과학고 역시 대학을 가기위한 과정입니다. 축하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퍼지지 않게!!!!
더욱 용기를 복돋아 주세요~!
공부머리는 엄마를 닮는다던데 머리좋은 엄마와 그걸 잘 자라게 키워준 아빠가 있었네요.
제 딸은 고3 올라가는데 저는 걱정 안해요.
지까짓게 공부 못해봤자 저 학창시절보다 못하지는 않을테니까요.
근데 형님 모자이크 처리하셔도 인물이 아주 좋으시네요 ㅎㅎ
잘 키워서 축하드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