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으로 그만두라고는 안했습니다만~
생산관리만 20년 가까이 하고 있는데 오늘 오후 5시에 갑자기 QA로 부서를 이동해서 업무를 진행 하랍니다.
이전에 아무런 언질도 없었고 그 누구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게 없었던 상황 이네요..
같이 회의 들어간 생산 팀장님이랑 QA팀장도 벙 떳습니다.
새로운 생산관리 담당이 월요일 부터 출근하기로 했으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랍니다..
하하 황당해서 손발이 벌벌떨리네요..
뭐 QA로 가서 새로운 업무를 하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가(좋소이긴하지만) 한방에 날라 가네요..
나이 50인데 지금까지 쌓아온 인맥이고 뭐고 한방에 날아가게 생겼습니다.
게다가 QA팀장이랑 저랑 사이가 드럽게 안좋습니다...ㅋㅋ(공장장은 그정도로 사이가 않좋은줄 모름)
혹시라도 부서를 옮기게 되면 일주일도 안돼서 QA팀장 아구창 날리고 그만두지 않을까 싶은 정도입니다.
재고의 여지가 없는듯 한 상황이다보니 걍 사직서를 쓰는게 답일듯 합니다.
오늘은 술 안마시고 운동하여 했는데 마누라랑 쓴 쏘주나 한잔 해야 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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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너무 황당해서 푸념조로 쓴 글인데 이렇게나 댓글이 많이 달릴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집에가서 마눌님과 쏘주 한잔 하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뭐 공장장 생각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더군요
앞으로 해야할 프로젝트가 검사가 상당히 까다로운 제품이다 보니 품질 부서에서 중점적으로 관리할 사람이 필요하긴
합니다. 거기서 한 2~3년 고생하다보면 팀장 자리까지 가게 될거이긴 한데 문제는 거기까지라는 겁니다. 그 위로 올라갈
수가 없네요. 문제는 진행 과정에 대해 의문이 들더군요. 신규 생산관리 담당자가 당장 월요일부터 출근 예정이라면 이미
면접까지 끝난 상황이었을 테고 공장장과 사장까지 어느정도 교감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을텐데 그동안 아무런 조짐도
없었다는게 의문인 겁니다. 개인의 의사는 필요없다는 건지. 우리회사가 주기적으로 부서이동을 하는 회사도 아니고..
이러니 부서이동하면 그만두라는 의미로 받아 들일수 밖에 없네요
일단 어제 퇴근전에 생산팀장님한테 사직서 쓰겠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런게 어딨냐고 내일 다시 공장장하고 얘기 하겠다고
하시긴 했습니다. 오늘중으로 어떻게든 결론이 나겠지요..
뭐 품질부서가서 일할수도 있지만 문제는 품질 팀장이라는 사람이 싫습니다. 생산-품질 관계때문에 싫은게 아니고 걍 그사람 자체가 싫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니 제가 문제가 있는거 같긴한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직원들이 싫어 합니다. 그 사람 밑에서 1년을 버티는 직원이 없을 정도입니다. 제가 이회사에 6년정도 근무를 했는데 품질 직원이 한 30명 정도는 바뀐거 같네요. 일단 상대방을 호칭할때 거의 "야~, 너~, 얌마~" 입니다. 현장가서 일해야 하는 직원들 수시로 불러서 한시간씩 설교 합니다. 그것도 오전, 오후 한번씩. 근데 대부분이 자기 자랑입니다.
다수의 분들이 존버하다가 해고당하 라는데 우리회사 역사상 권고사직 케이스가 없습니다. ㅋ
오늘 다시 얘기해본다고 했으니 결과는 다음 시간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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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사공고는 났습니다. 회사 식당앞에 떡하니 붙어 있더군요...ㅎㅎ
아직까지 공장장 포함 아무도 인사이동 관련하여 상담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웬지 일부러 피하는 느낌적인 느낌.?
우선은 외부 거래처부터 시작해서 인사이동으로 인해 메세지를 전달 했습니다. 인수인계 준비하는데 전화가 계속 옵니다..ㅜㅜ
품질쪽에 서류업무 부터 시작해서 외부업무까지 챙기고 해야 할 업무들은 많은데 지금 팀장이 그런 업무를 거의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지금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당장 다음달부터 투입되어야 하는데 아무런 준비도 못하고 있지 인원충원은 안되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이렇게 한게 아닐까 하는 뇌피셜입니다. 일단은 좋게 생각하려고요. 이전회사에서 품질이랑 설계 업무를 같이 진행했기에 적응은 문제 안될거 같고 그지같은 품질 팀장 컨트롤 가능할거 같고 팀장이 직원들 못괴롭히게 펜스쳐주고 하면 될거 같긴 합니다.
일이야 하면되는 거고 솔직히 해낼 자신도 있긴 합니다만 일처리 과정이 맘에 들지 않아 짜증이 났었나 봅니다.
일단은 2월까지 새로 오는 생산관리 팀장에게 인수인계 해주면서 이직 자리 알아봐야 겠네요~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에서 행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QA팀장이랑 사이가 좋든 말든 뭔 상관입니까? 비슷한 직급, 연차, 나이에 생산이랑 QA이다 보니 사이가 안 좋죠.
옮기면 할 일만 하고 " 야, 너, 이거, 저거 " 하면 본인도 어, 아니, 응, 왜? 하시면서 다른 직장 알아보면 되죠
굳이 사직서를 쓸 이유가???
찬찬히 옮겨요... 아직 벌어지지 않았는데 뭔 걱정부터 입니까?
그 새끼가 관두던지 내가 관두던지 마음으로 이 구역의 미친넘은 나다라는걸 보여주세요.
경제한파인데 그렇게 나가봤자 아쉬운 사람은 글쓴이 본인 입니다.회사요?콧방귀도 안뀝니다.잘 돌아갑니다.
중요한건 회사 의도겠죠... 내보내려는거면 얘기해보세요
실여급여 받게 해주면 알아서 나가겠다
그게 아니면 그냥 있으면 되죠
직장인들 제일 후회하는게 그겁니다.
명분만 있으면 됩니다.
누가봐도 저건 깔만했다라는..
그러면 그 이후부터는 안 건드리지요
그런식으로 나간 주변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 후회하는거 같습니다
갑자기 해외로 날려버리거나 먼 곳에 보낸것도 아닌데, 그 정도로 인맥 날아가고 할 건 전혀 아닌거 같습니다.
오히려 너무 오래 한자리에 있어 변화에 충격을 받으시는걸로 보여요.
물론 이건 갑자기 써 본적 없는 언어에 던져지기도 하는 IT바닥 출신이라 이런말을 하는걸 수도 있지만,
대화가 부족한것만 제외하고 보면, 경력에 하나 더 추가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일수도 있는데,
그걸 너무 극단적으로 부정적인것으로 받아들이시는거 같아 걱정입니다.
진짜 x소는 20년 동안 하나만 맡기지도 않죠. 이일 저일 잡일 다 뭐 같이 굴리기도 하고,
고급 경력 들어갈 곳에 초급 던져놓는 짓을 해야 x소라 불릴 자격이 있죠. ㅠㅠ
그래도 잘 고민해보고 결정하세요!!
23년 인사이동 현황은 직급 강등, 부서 전환 배치, 타 지역으로 전배 등등 (사전 조율 없음)
정치질이 직장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가 된 현실
직장은 돈을 벌기 위해 다닌다고 하지만,
결국 돈을 가지고 있는 자가 다녀야 하는 곳이 되네요
직장은 직원들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애사심을 강요하고
애사심이 없으면 충성심이라도 있으라고... 이 뭔 소린지...
첨에 20년 다닌 직장인 줄 알았는데 덧글 보니 지금 회사는 6년 다니셨나 봅니다.
바뀌는 건 없지만 같은 직장인이라 감정이입이 다르다 보니 ㅎㅎㅎ
마음을 조금만 바꾸면 편합니다
미리 얘기를 해주는게 서로에 대한 예의지
너무 했구만~ 그래도 신중한 선택을 하시길...
능력있으면 회사에서 원하는 조건에 붙잡조
끝까지 버티세요_ 버티다 버티다 짤리면
돈받고 실업급여~ 세금낸거 받아야조
자영업은 생각하지마시고
지옥열차타는거니
그럼에도 회사나 개인이나 상대가 평가하여 판단하는게 현실이지요.
실업급여 무조건 챙기시고 받고 나올수 있는건 다 받으세요.
나이가 50이면 어느 기업이나 회사 모든 일에 적응 가능할 나이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오래 다니신 회사라면 어느 부서 사람과도 무리 없이 업무를 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자기 인사이동에 관한 내용도 미리 알지 못했다면.. 뭔가 경력과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해 볼만 하지 않나 싶네요.
어찌됐건.. 그정도 경략과 나이라면.. 당장 사장과 맞다이 떠도 서로 마음 상하지 않게 원하는 바를 전달할 정도는 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하물며.. 일개 부서 팀장과 사이가 않좋을것 같아서 퇴사를 생각한다면...
그 회사를 나가서 어디를 같은 같은 상황에 처할듯 합니다.
잘 생각해 보실게... 회사 월급쟁이 일때는 윗사람 몇명만 비위를 맞추면 정년까지 갑니다만
나오는 순간.. 주위 모든 사람의 비위를 맞춰야 근근이 먹고 살수 있을 겁니다.
다른회사 일자리 알아보고 확정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사표 쓰는게 정답일듯 합니다.
저야 직장생활 이미 은퇴한 사람입니다만 예전 저도 그런 경험이 있었어요.
화이팅합시다
어차피 나갈거라면 끝까지 한번 해보시고 합의금 받고 나가시길 권유드립니다.
저보다 나이 많으신 형님인데 충고 하는게 웃기긴 하지만 이직 경험은 제가 더 많을것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버티실떄 까지 버티시다 더 좋은 자리 좋은 조건 나온다면 그때 이직 고려해 보십시요... 그런데 구관이 명관 이라고 쭉 근무했던 직장 만큼 편하고 좋은데가 없습니다. 오래 근무해서 나태해 지기도 하고 더러운꼴 다 보고 힘들긴 하겠지만 그 역시도 단점 이자 장점이 될수 있습니다. 내가 봐온 더러운게 전부 이니 그보다 더러운건 안봐도 되는데, 다른 회사 가면 더 더러운꼴을 볼수도 당할수도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나가라고 할때까지 버티고 월급 받으세요.
사내에 사례가 없어도 명퇴나 위로금을 퇴직금에 얹어 줄때까지 버티시고,
혹시 모르니 고용보험 받는것도 염두에 두시고요.
근속년수 20년이면 좋소면 대강 1억 왔다리 갔다리구만
알고 보낸거같고요.
원하는건 QA팀가서 스스로 사직서내기를 바란거같습니다.
회사들 누군가 쳐낼때 많이 쓰는 방법이지요.
원하는대로 해줄지
반대로 거기서 잘 적응할지는 스스로 판단하셔야
하지요.
새로운 직장 구해놓고 그만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회사도 바보가 아니고서야 쳐낼사람만 쳐냅니다. 물론 글쓴이님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다른 부서에서볼때는 아주 지랄같지만...대외 업무적으로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한 부서죠...
생산은 말안듣지...표준대로 하리니까..그러면 생산성 떨어진다고..표준대로 작업안하고..
품질개선안으로 대표사인 들어갔는데...시행을하면..그에 맞는 활동도 안하고....
휴~ 이야기 안할랍니다..ㅎㅎㅎ
저 QA부서 아닙니다...
저도 품질쪽에서 몇년 근무할때 생산팀장이랑 어마어마하게 싸웠죠. 생산에 있을때는 더할나위없던 사람이였는데 부서가 바뀌고 엄청 싸웠습니다. 인간대 인간으로 사이가 안좋은거면 어쩔수없지만 일때문이라면 같은 부서가 되면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이직은 다른직장 구한뒤해도됩니다
추천합니다.
요즘 코로나 흉년이라
좋은 일자리 별로 없습니다.
회사에 싫은사람 어디 없는곳있을까요....잘 이겨내리라 봅니다.
꼭 버티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그런말 있잖습니까. 처자식 때문에 참는다고 지금 쉬시면 많이 춥습니다.
회사에서 글쓴님을 짜르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책상하나 놓고 아무일도 하지 않는 자리로 발령했을거 봅니다.
글쓴님의 경력을 고려하고 품질쪽과의 시너지를 생각해서 발령이 난 것일텐데 인간관계 때문에 나의 능력과 품질부서와의 시너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일을 그만둘때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거나, 사람이 싫어서 그만두는 것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 참 안타깝습니다.
본인의 능력을 알면서도 대인관계 때문에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바닥에 내던지는 사람이 되지 않으시길 바래봅니다.
50이면 젊어요
아직도 자넨 뭐가 많이 끼어 있는 것 같네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가장으로서의 의무인데 그것을 혹시 소홀히 대하는 건 아닌가 싶네
그리고 달리 생각해보면 생산관리와 Q.C를 두루 아우 룰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데
'싫은 사람 하나 때문에' 라는 아쉬움도 있다네.
마땅히 어른이라면 한 공간에서 같이 숨쉬기조차 역겨운 자와 함께 사는 법과 이유도 알고도 남을 나이일텐데
속 사정도 모르면서 한 마디 한 것이 못 내 미안하긴 하나 혹시나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면 잘 생각해보고 행동하길 바라네
글 읽으면서 많다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나랑 동갑. 친구라 생각하고 편하게 얘기할께..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가끔 있더라.
지금 사는 곳에서 다른 동네로 이사하면 못사는 줄 알아. 부서 옮기면 끝나는 줄 알고..
나도 회사 다니면서 부서이동한 적이 있지. 근데 안나가고 버텼더니 오히려 기회가 되더라.
대학원 석사 나부랭이 타이틀 하나 들고, 나름 대기업 끝자리에서 먹고살다가, 손바닥 비비는 재주가 없어서 결국 때려치우고 지금 대형화물한다.
지가 있는 집 자식인 줄 아는 고딩딸 포함 세식구 사달라는거 다 사주고 먹고사는데 지장없을만큼만 벌고 있는데, 그래도 회사에서 주는 복지가 없으니 그냥 회사 다닐 수 있을만큼 다니길 바라네.
그깟 부서 옮기는 걸로 회사그만둔다는 약한 소리 하지 마시게. 까놓고 말해서 생산보다 QC가 더 좋은 자리 아닌가?
잘 상의하고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시는 게 좋을 듯. 같이 일하다보면 별 희안한 사람들 다 있습니다.
탱자탱자 놀다가 결정적일 때 기가 차게 숟가락 같이 놓는 인간들도 있고, 어디 가서 생색은 또 혼자 다 한 듯 하여 포상까지 가로 채는 인간도 있고. 어디 가나 그런 사람 쌔빗습니다.
지금 50이면 그전에 40정도 생각해도 됩니다.
다른 직업이라 생각해보세요.
즐기는 인생을 사세요
그쪽 상황 들어보니 회사에서 버리는 카드 맞는거 같습니다.
좃소기업 50이면 부장은 달아야 하는데..
저도 이쪽 업계 알다 보니 나이 50에 나와서 이직 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안타깝네요.
추가로. 버티면서 다른걸 준비해서 나오세요 . 그냥나오면 생각보다 어려워질수있습니다
그게 가장 아닐가유
사장안테 잘보이고 줄 잘스야 오래 살아 남겠죠
품질관리, 품질보증 일은 생산을 모르고서는 할수 없습니다.(하더라도 뒤치닥거리만 하죠)
QA면 보증업무인데, QC가 잘되게 유지관리 같은(?). 일을 잘해서 품질 파트 조직 개편의 포석이 되지 않을께 무럿이겠습니까?
사표는 일단 접어두고 할일만 보고 밀고 나가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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