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는 다들 이름들이 있다. 대개는 우리말이름이고 무궁화나 국화처럼 한문으로 된 이름도 있다.
그런데 양귀비는 왜 양귀비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당나라의 양귀비에서 따온말이다.
위키백과에서 찾아보니
'양귀비꽃이 마약이기 때문에 경국지색으로 당나라를 망하게 만든 양귀비라고 불렀다.'라고 어원을 설명하고있다.
그말이 사실이라면 당나라 양귀비로선 매우 모욕적인 꽃이름 아닌가?
그럼 누구나 양귀비꽃을 보면서
당나라 양귀비가 나라를 망친 것처럼 양귀비꽃이 인생을 조지는 꽃이라고 혀를 찬단 말인가?
숙주나물도 신숙주를 조롱하기 위해 붙여졌다고 해서, 신숙주의 후손은 숙주나물을 안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양귀비 열매를 마약으로 만들어 환각제로 유행한 때는 그보다 1000년 후인 청나라때이고, 예로부터 양귀비를 재배 금지시킨 적도 없는 걸 보면 양귀비꽃이 마약이라서 당나라를 망친 양귀비와 같다고 하는 것은 현대인이 짜맞춘 말에 불과하다.
그보단 당나라 양귀비처럼 아름다와 양귀비꽃을 양귀비라 부르게 됐다는 말이 설득력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양귀비꽃을 보면서 '옛날에 중국 양귀비가 저렇게 예뻤다고 하던데...' 라고 떠올리는 것이다.
그런데 식물이나 꽃의 이름을 특정인의 이름으로 바꾸어 부르려면 국민의 공감대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예쁜 꽃도 많고 또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며 당나라 양귀비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국민도 많다면 어떻게 양귀비꽃을 양귀비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말이다.
나는 여기서 가설을 생각한다.
양귀비 본인이 양귀비꽃을 매우 좋아해서 궁중에 양귀비꽃을 많이 심었는데, 그때부터 사람들이 그꽃을 양귀비의 꽃으로 부르다가 양귀비로 굳어졌다.
사실 귀비는 후궁의 호칭이고 본명은 양옥환이다.
장희빈도 희빈은 후궁호칭이고 장옥정이 본명이다.
양씨 귀한 왕비 : 양귀비
식물이름중에 이렇게 우와한 사연을 가진 꽃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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