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눈팅만 10년정도한 아이둘의 아빠 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난생처음 어제 보이스피싱 사기를 막아서
글을 올려 봅니다. 모두 조심하세요
어제 청량리에서 거래처와 약속이 있어 오랜만에 지하철을타고 이동했어요
거래처와 점심식사 후 집으로가려고 청량리역 경의선 대합실을 들어가려할때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모습은 봤어요
여학생을 지나칠 무렵 제 귀에 들려오는 한 단어가 바로
금융감독원 이였어요
그래서 가던길을 멈추고 여학생과 살짝 거리를두고 통화내용을
잠시 들었는데 역시나 뉴스에서 보던 보이스피싱 사기 같았어요.
도와줘야겠다 마음 먹고 10분정도 통화 듣다가
잠시 통화가 끝난틈에
나: 저기요. 학생
학생: 네?
나: 통화내용 들었는데 보이스피싱 같아요
(순간 학생이 엄청 빠른 걸음으로 도망가듯)
학생: 그런거 아니예요
나: 학생 아니 학생 거기서봐요
(도망가는 모습에 약간 화가나서)
아니 거기 서보라고!ㅡㅡ
(참고로 저는 키가 184에 몸무게가 105입니다
누가보면 제가 학생 협밗나는 그런 모습이 상상이
되네요ㅜㅜ 학생미안)
학생: 보이스피싱 아니고요. 아무한테 말못하고 검찰에서
비밀수사 한다고해서 그런거예요
나: 학생 이거 보이스피싱 맞으니까 내가 경찰불러줄께
그러니 다른데 가지말고 여기서 기다려
학생: 진짜 아니예요
나: 알겠으니까 일단 경찰한번 만나보는게 좋겠어요
그때 보이스피싱범 한테 전화가 옴
나: 아무일 없는거 처럼 전화받아요
학생은 보피범하고 통화하고 저는 바로 112에 전화해
상황설명하고 청량리역 경의선 대합실 올리브영으로 와달라고
요청하고 학생이 통화하는 모습을 지켜봤어요
그렇게 10분정도 지나니 남자경찰분 1명, 여자경찰분1명이
오셨어요
학생은 여전히 통화중이고 저는 앞전 상황설명을 남자경찰분에게 하니 보이스피싱이 맞는거 같다고
학생에게 전화바꿔달라고 하시더니
보피범에게 무슨일때문에 그러시냐? 금융감독원 소속이 어디냐? 계속 따지듯 물어보니 보피범이 잠시후 전화를 끊었더라고요.
그리고 여학생에게 여러가지 물어보는데 학생은 그때까지도 보이스피싱인지 모르고 저 이제 어떻하냐고 잔뜩 겁먹고 눈물이 글썽글썽 하더라고요
일단 저는 안심하고 경찰분께 인사드리고 자리를 떠났는데
경찰분이 용감하게 잘 대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받으니까 왠지 어깨에 힘이 빡 들어갔어요ㅎㅎ
40년 살면서 저도 처음 격은일이라 저역시 당황했지만
저한테 겁먹은 학생에게 왠지 겁준거 같아 살짝 미안하네요
보배 여러분 모두 보이스피싱 조심하시고
더운날씨에 다들 힘내세요.
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두번째
에이 형님들 갑자기 베스트라니 너무하네요
관심가져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일상에 누군가에게 도움된게 처음이라서 부끄럽습니다
보배 첫글에 베스트라니 가문에 영광 입니다
감사합니다
잘하셨습니다~!
모범시민상 받으셔야 합니다!
20대 초반 여자인데도 아직도 보이스피싱 수법을 모르고 있다니...
참 한심한 현실이네요.
전 180Cm에 100Kg..
예전 78Kg은 평생 못볼듯.. ㅠ_ㅠ
각설하고.. 칭찬과 함께 추전드립니다..ㅎ
의외로 20대도 많이 당한다더군요.
넘 잘하셨네유;;;;;;;
범인 잡은 생각따윈 애처에 없는건가바요
좋은 일 생기세요~
살 빼세요!
저희 회사에도 벌써 2명이나 당했네요;;
내 나라에 대한
의로운 관심과 참여가
독재자를 고립시키고
민주주의가 곷피게 하는 밑거름입니다.
님의 작다면 작은 일은
그러나 엄청난 민주 시민의 역량의 결집체가 됩니다.
정말 잘 하셨습니다.
전 변호사인데 무슨일 이신가요? 하니
부모욕하면서 끈더라구요
피싱 사기범죄 예방대책이 필요합니다.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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