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참 무책임한 사람들 사례도 많이 듣기도 하고 글도 많이 보게 되는데요..
저도 참 답답한 상황이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부하직원이 하나 있는데요
일단 출근을 8시 59분에 합니다....
정말 오차도 없이 항상 8시 59분에 합니다... (직원들 사이에선 알람시계라고 할 정도로 오차가 없어요.)
회사 분위기상 출근시간에 대해 거의 터치를 하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제가 꼰대 같을 순 있겠지만 그래도 많이도 아니고 55분에는 들어와서 업무 파악도 좀 하고 하면 좋겠는데
절대 안고쳐집니다. (임원급까지 당사자에게 한번씩 지적 했지만 바로 다음날도 8시 59분 입장입니다.)
이 인원때문에 신입직원들도 8시 57~59분에 출근합니다...
그럼 일은 잘하냐??
당연히 일을 안합니다. 9시 책상에 앉아서 모니터만 보고 멍을 30분 때립니다.
(에이 설마 움직이긴 하겠지...? / 아닙니다 그냥 모니터보고 뭐 홀린사람마냥 가만히 있습니다......)
그리고 30분 정도 지나면 움직이는데 핸드폰 보면서 점심먹기 전까지 시간 때웁니다...
(가끔은 똥싸러가서 시간 때웁니다)
그럼 혼을 내거나 일을 시키면 되지 않느냐?
혼도 많이 내봤지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일을 시키면 되지 않느냐? 당연히 위 행실을 보시면 예상되겠지만 다음주 월요일까지 줘라 하면 다다음주 월요일에 줍니다.
(보통 일주일 전에 얘기해서 기한을 설정해줍니다....)
근데 퀄리티.... 말도 안나옵니다. 진짜 중학생 과제한게 더 나을정도 입니다.
수정을 한 50번은 시킵니다.... 실력이 안되는건지 개기는건지 정말 결과물 얻는데 지칩니다 지쳐....
한번은 다른 직원이 실수해서 제조 현장 마비가 되서 전 직원 현장 투입한 적이 있는데
현장에서 오만 욕과 유튜브 시청을 했답니다.....
(현장 근무하시는 분들, 특히 실수한 직원은 무슨생각을 했을지 진짜.....)
상황이 많이 안좋아 야근 각이였고 해당 직원 안보이길래 어디갔냐고 물어보니
자기 오늘 술약속이 있어 먼저 가겠다고 통보하고 갔답니다...........
이정도 말씀드리면 짜르면 되지 않냐???라고 하시는분들 계실텐데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법의 해고는 정말 쉽지 않습니다.....
상사, 동료, 부하직원들도 압니다 진짜 고문관 같은거 혼내도 안되고 시말서 작성시켜도 안되고 방법이 없습니다...
100% 부당해고 신고할 사람이라 저도 더 이상 해고 건의도 못하겠습니다.
(오히려 해고 당하길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실업급여에 부당해고 신고해서 돈받고...)
저도 옛날엔 진짜 양심없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제가 직접 겪고 있으니 이거 진짜 답이 없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말서 2회 혹은 3회 제출시 퇴사!!
돈이 좀 들더라도 저런애들은 애초에 뿌리 내리기전에 ..
2. 반기 평가시 반영하시고, 상담하면서 동의를 구하세요
3. 고과에 의한 연봉 하락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천할 것
회계법 등등 책들 겁나 많을테니...
이거 월요일까지 레포트로 정리해와...
58분쯤오시는데 커피하나 들고 뛰지도않아요 ㅠㅠ
저희 직원인줄 알았네요 ㅋ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