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퀴즈에서 파묘 장재현감독이 본인은 영혼을 믿는다고 그래서 그런영화를 만드는것같다고
할머니의 영혼이 어딘가에 있을거라고 믿는다고 저도 그말에 너무 공감이 되었네요.. 영혼이 있다고 믿고싶네요...
많이 친했던 친구를 보낸지 벌써 96일이 되었네요 며칠뒤면 벌써 100일이네여...
추운겨울에 갑자기 전화를 받고 첨엔 어리둥절했지만 몇분후에 모임 다른친구에게 연락을하면서 감정이 터졌네요..
겨울단체여행을 다녀온지 일주일만에 친구가 스스로 하늘로 가버렸습니다 그여행이 마지막여행이였는줄알았다면
좀더 이야기도 많이하고 했을텐데 술도 마시지 않는친구였지만 항상 모임자리에서 같이 즐거워했던친구였는데
친구군대갈때 데려다주면서 들었던 노래를 들으니 그때가 생각나면서 눈물이 많이 나네요..
사십구재에 하고싶은말이 있으면 하라는데 전하지못했던말 마음속으로만 가지고있던말 이제서야 하게되네요
많이 보고싶구나 친구야.. 니가 술을안먹어 많이 자리는 못했지만 그래도 커피도마시며 밥도먹고 게임방도 가고
어렸을때부터 참많은 시간을 보냈구나.. 술자리에서 피곤한데도 자리 지켜주며 누구보다고 책임감있고 바른말잘하던
너였는데 니가 스스로 그랬을거란게 아직도 잘믿기지는 않네.. 그순간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가를 생각하면 너무 맘이아프다..
잘지내는지 알았는데 잘지내는게 아니라 자존심으로 혼자서 버티고 있었던거였구나..
눈이 많이오던날엔 니가 눈을좋아해서 니생각이 많이 나던데 봄이오니 날이따뜻해지니 또 니생각이 나고 여름이와서 물놀이
를 가게되면 또 니생각이 나겠지 가을이와서 단풍이지면 또 니생각이 나겠다... 영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이제야 공감하
게되었네.. 사십구재가 되면 영혼이 속세를 벗어나 하늘로간다는날인데 너 간다고 정말 많이 슬퍼했던날이다
난 떠나간다고 믿지않는다 정말 영혼이 있다면 가끔 찾아와서 너좋아하던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담배한대 피고가라..
오늘은 듀스에 친구에게 라는 노래를 듣으면서 좀 걸어야겠다.. 보고싶구나 친구야....
주저리주저리 글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보배형님 동생들 도박은 절대 하지도말고 생각도 말아야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니 너무 걱정 마시고
그 친구 부모님 한번씩 챙겨주시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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