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드림 회원분들...
게시판 글들을 보고 울고 웃고 화도 내고 위로도 받던 제가..
당사자 입장에서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는 초등학생 딸 하나를 키우는 평범한 30대 맞벌이 부부입니다.
남부럽지는 않게 여유가 있지 않아도 세가족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내가 지역 맘카페에서 구인공고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삶에 보탬을 하려다
뜻하지 않은 결과를 맞게 되었습니다...
아래 글은 와이프가 작성한 내용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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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23 김포 김행나라는 맘카페에 마케팅 보조업무 구인공고 글이 올라왔습니다.
간단한 타이핑 업무이며, 리뷰알바라고 하였습니다.
모집인원은 총7명이고, 원고와 사진을 제공하기 때문에 초보도 가능하며
블로그 없는 사람들도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접수방법은 구인공고 글에 적힌 핸드폰 번호(010-9893-1599)가 있었으며,
카톡으로 접수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저는 구인공고 글에 적힌 핸드폰 번호를 저장하여
카카오 톡으로 처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주었으며, 구인공고에 나온 내용과 동일하게
네이버 블로그 포시팅 작성해주실 바이럴 마케터를 모집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뒤 성별, 나이, 직장유무, 온라인 알바 경력유무, 작업시간을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위 해당 내용을 작성해서 보내주었습니다.
제품을 컨펌 받아 배정하면 제가 상품예약 신청 한 뒤 실수령하고 체험한 뒤 체험후기를 포스팅 하면 된다고 하였으며,
하루에 평균 4~5건 정도 하게되고 일금 최소 7만원정도 보장해준다고 하였습니다.
페이는 건당으로 정산을 해주며, 보통 건강 포스팅 작업비(수고비)2만원 정도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일을 시작하게되면 2일 정도는 캠페인 상품리뷰 신청위주로 진행을 하고,
뒤에는 상품 실수령후 사용하고 포스팅 진행해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약주문 신청시 제가 선결제후 페이백으로 진행되고 있고,
약 20분 정도 후 포스팅 상품 예약신청 완료되는 동시에 상품결제대금+작업비를 정산해준다고 하였습니다.
일을 하기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 뒤 "뉴데일리"라는 홈페이지 링크(www.뉴데일리.com)를 보내주었습니다.
회원가입 후 아이디를 알려주라고 하여 회원가입 하고 아이디를 카톡으로 전해주었습니다.
그렇게하여 첫날 총 5건에 걸쳐 물건을 구매하였으며, 물건값은 총 231,100원이 들었습니다.
해당일에 5건의 물건값 231,100원+수익비(수고비) 63,720원을 입금받았습니다.
제가 의심을 하자 사업자등록증을 보여주며 비즈노나 국세청에 조회해보면
다 나오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다음날 회사에서 개인톡으로 일배정하지 말라고 하여 이제부터 네이버 라인으로 배정해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차 진행담당하는 팀장님이라며 라인 아이디(gnlwjd0911)를 건내받았습니다.
네이버 라인에서 팀장님이라는 사람은 그룹방으로 초대한다고 하였습니다.
레이더 미션이라고 해서 개인미션처럼 똑같지만 팀으로 그룹방에서 진행하는 거라고 하였습니다.
신규회원이라서 특별히 좋은 그룹으로 안배해주었다고 하였습니다.
첫날은 물건 받을 배송지를 저희집으로 하였지만,
둘째날은 물류창고로 먼저 배정받고 나중에 통일로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룹방에서 미션을 하였고, 총 6건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6번째에서 제가 주소를 잘못입력하여, 오배송으로 처리가 되었다고 하며
팀모두가 물건값을 동일하게 다시 1500만원을 입금하라고 하였습니다.
같은 톡방에 있는 사람들은 저를 원망하며 모두가 저에게 책임지라고 하였습니다.
팀장님은 제가 실패하면 여기있는 모든사람들이 미션실패가 되는거라며 압박을 하였습니다.
너무 무서웠고... 다른사람들은 모두 입금처리가 되었으니 저만 처리하면 된다고..
빨리 해결하라고 재촉을 하였습니다.
저는 친정엄마에게 울며 사정해서 돈을 빌려 다시 입금 하였습니다.
뉴데일리 고객센터에서는 금일 충전기록 2000만원을 초과하였다고 2,000원의 충전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1500만원을 490만원 499만원 550만원 2000원으로 나누어서 입금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대로 입금을 하였으나, 이번에는 마지막 550만원과 2000원을 따로 입금했기 때문에 결제오류가 났다고 하였습니다.
550만 2천원을 한번에 입금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제 돈이 없다고 하자 대출받는 방법을 안내해주며 대출을 받게끔 하였습니다.
저는 카카오톡에서 대출을 받아 또 다시 550만2천원을 입금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배송으로 인해 48시간 뒤에 해당건이 취소가 되기 때문에
오늘 정산건은 모두 금요일에 출금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금요일이 되자 팀장님한테 연락이 와서 출금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고객센터에서는 제가 하루에 너무 많은 금액을 입금했기 때문에 금감원 신고가 들어왔다고 하였습니다.
정산팀에서 처리를 해주려면 540만원을 추가로 입금해야한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금액을 입금하지 않자, 어떻게 할건지 계속 물어봤고, 제가 돈이 없다고 하니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제가 피해 본 금액은 모두 4,700만원입니다...
그 뒤 뉴데일리라는 업체는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업자번호도 조회하니 거짓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현재 경찰서에 진정서 및 진술서를 제출한 상태지만 담당자가 배정되지 않아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뉴데일리라는 홈페이지는 24년 7월에 생긴 걸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해당 홈페이지는 아직 유효하고 제가 입금한 은행이 토스뱅크인데,
토스뱅크에 문의하니 아직 유효한 계좌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계좌는 모두 2개의 계좌이며 토스뱅크 개인계좌입니다..
저 말고도 계속해서 피해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조금 더 여유있는 부모가 되기위해 시간쪼개 투잡까지 하려고 하다가 이렇게 사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조금 더 알아보고 일을 했어야 했는데.. 저의 잘못입니다.. 그렇지만 한번만 도와주세요.....
저희 부부가 10년동안 열심히 모은 돈과.. 친정엄마가 남편 없이 홀로 하루 12시간씩 일하시며 어렵게 버신 돈 모두..
저의 불찰로 모두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홈페이지와 계좌가 모두 살아있을 때 빨리 해결을 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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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와이프 작성글입니다 그리고 추가하자면
어제 8월 1일. 김포경찰서에서 사건 담당자가 배정되어 집사람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그 뉴데일리라는 사이트도 접속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음... 이 글을 적으면서도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한순간에 통장에 있던 모든 돈이 사라지니 꿈을 꾸는듯 하였습니다
화가났다가 어이없기도 하고 거짓말 같고 실소가 나오기도 하고
아무 생각 없이 내 일이 아닌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복잡하게 듭니다
글을 읽으시며 뻔한 수법이라 당한게 바보같아 보이겠지만... (저도 그리 생각은 했습니다만..ㅎㅎ..)
저희 아내는... 정말 착해요..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고..
남한테 피해주는것보다 본인이 조금 더 고생하면 된다는 사람입니다..
맞벌이로 많지는 않은 수입으로 저금도 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고
심심하면 외국으로 나가는 친구들, 명품 쇼핑하는 친구들 보면서
불평 불만 한번 없던 사람입니다.. 그런거 관심없다고 우리 가족만 행복하면 된다며..
솔직히 저는 저돈 찾으면 물론 좋지만.. 찾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정말..
이번 일로 인해 집사람에게 못했던 표현들 더 많이 하게 되고 한번더 안아주고 감싸주고
사랑한다 말하는 제가 좋습니다...
이런 당연한 표현들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음... 사설이 길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놓친 부분 뭘 더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도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와 같은 피해 입지 않으시길 항상 조심 또 의심 하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보~ 사랑해~♥
자기를 만나고 이렇게 같이 살아가는게 내겐 최고의 선물이고 행운이야
지금은 마음 아프고 많이 힘들겠지만 힘내고! 뭘 더 하지 않아도 좋아~
지금까지 우린 잘해왔고 잘 살아왔잖아 그러니까 너무 미안해하지말고
씩씩하게 앞날만 생각하고 깨끗하게 다 털어버리자~
우리 세가족 행복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물론 난 지금도 너무 행복해~ 사랑하는 자기랑 우리 딸~
더 없이 소중한 우리 가족 내 옆에 있어서줘 고맙고
앞으로도 철없고 부족한 남편 잘 부탁해~
사랑해~♥
세상에 쉽게 돈버는건 없어요
보통 블로그 제품 리뷰는 제품을 구매하는 게 아닌데 ㅠㅠ
'첫날 총 5건에 걸쳐 물건을 구매하였으며, 물건값은 총 231,100원이 들었습니다.'라는 부분에서 이미...
답답하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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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것들 잡아서 복날 개패듯 잡아도 무죄줘야지 씹네
*복날 개패듯 이란 말은 조만간 없어질듯 씹네
힘내십시요
매몰비용의 오류에 잘 넘어감
..안타깝네요 사기꾼놈들 죄다 사형시켰음 좋겠음
사람새끼로 태어낳으면 답게살게 제발
금수만도 못한 시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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