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보배드림 자주 보면서 참 즐거웠는데 처음 가입하고 글 써보네요.
전 이제 40대 초반 남자 입니다.
처자식 없고 이제 남은건 몸 하나네요 ㅎ
20년 동안 사업 및 자영업하면서 좋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참 많은 여러가지가 지나가네요.
어제부로 모든거 정리하고 오늘 목욕탕 다녀오면서 육계장 한그릇 먹고 처음 글 써 봅니다.
요즘 경기야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냥 경기나 뭐 다른거 탓하지 않고
그냥 내가
능력이 안되고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면 안되는 사람이구나
이거 인정하기까지 딱 1달 걸렸네요.
자영업이나 사업은 도박과 같은것 같습니다.
자기 최면에 빠진 제가 드디어 벗어났네요.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최근 한달 동안 정말 매일 소주 5병씩 먹었던것 같습니다.
취하고 누위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이제 정리하고 마음적으로 결심하니 후련하네요.
오늘 제가 한 일은 이렇습니다.
1. 내일배움카드 신청했습니다. / 용접학원에서 용접을 배워볼까 합니다. ㅎ
2. 컴퓨터활용능력 필기 책도 한권 샀습니다. / 요즘 엑셀은 기본이라고 해서. ㅎ
3. 쿠팡 일용직 알바도 카톡으로 신청했습니다. / 오늘은 마감이라네요 ㅠㅠ
4. 알바몬 보면서 파트타임으로 가능한 일자리 문자로 신청했습니다.
학력도 없고 경력도 없고 정말 아무것도 없는 40대 초반 남자
이제 다 정리하고 비우고 새롭게 시작할려고 합니다.
집에만 1달이나 있어서 그런지 밖에 그냥 천천히 1시간 걷고 왔는데도 기분이 상쾌하네요.
뭘해야 될지 모르겠고 정말 아무리 생각하고 모르겠는데.
일단 위에 처럼 뭐라도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별볼일 없는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운데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그때 막막하게 떠오른건 나 자신부터 이겨보자 였습니다 바로 담배였죠 지금까지 12년째 참고있네요
내 자신을 이기고보니 세상에 무서운게 없더라구요 지금나이 54살 남한테 아쉬운소리 안하고 삽니다
화이팅입니다.
우리네 인생 한번쯤은 좋은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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