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넘이 신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어서 대화를 좀 했습니다.
나: "넌 아직도 신이 있다고 믿냐?"
친구: "있지. 당연하지"
나: "보지 못했는데 없을 수도 있는거 아니야?"
친구: "아냐, 있어"
나: "근거를 대봐. 보이지도 않는데 어디 있어?"
친구: "예전에 강하게 느꼈고 요새도 가끔 느껴"
나: "그럼 신한테 너 인생 좀 피게 해달라고 해봐. 돈도 좀 잘벌게 해달라고도 좀 해보고"
친구: "......"
나: "나이를 쳐먹었으면 임마 너무 맹목적으로 한방향으로만 생각하지 마라. 졸라 태극기할배 같다"
친구: "......"
나: "난 신이 없다고 믿는데, 있을 수도 있다고도 생각해. 그런데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있다고 확신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냐?"
친구: "근데 확실히 있어"
나: "하... 이새끼 말이 안통하네. 딴얘기하자"
이러면서 내내 신세한탄만 하는데... 안타깝더군요.
잘되는 친구가 있으면 못나가는 친구도 있어줘야 상대적인 우월감도 느끼고 하는거려니... ㅎ
근데 살인자들은 왜케 장수해요?
그렇게 보면 또 귀신들은 없는 거 같기도요
친구분이랑 결국 비슷한것 같아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하시면 더 좋았을걸...
저번에 신천지 믿는 가족 봤는데
거지꼴 하고있던데요
대단하다면서
예수가 진짜 있냐고 물으니 있다고하네요.
그러면 얼굴 한번 보자고 데리고 와보라니까
말문이 막혀 씩 웃고 말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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