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를 몰다가 운좋게 살아있습니다.
제네시스 GV60, 소위 전기차 전용이라는 이름을 가진 자동차로써 2023년 2월에 구입했습니다.
만 2년 동안 받은 리콜만 10번이 넘었습니다. 리콜 메일을 받을 때마다 불안에 떨며 수리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늘 불안 속에 운전을 하던 중 마침내 이 소위 전기 전용차인 제네시스 차량이 서울시내 8차선 도로 한복판을 달리던 중 멈췄습니다.
60킬로로 달리던 차가 갑자기 24킬로로 스스로 급감속을 하였고 잠시 뒤엔 차의 전기가 모두 방전되어 어떠한 장치도 작동이 멈춰버렸습니다. 당시 뒤에 오던 차들의 놀라운 센스로 사고는 피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그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평소 지방과 서울을 일주일에 두세 번을 오고가던 저는 그때도 고속도로를 진입하기 직전이었습니다.
만약 고속도로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면 졸음운전이나 미숙운전 등으로 오인 받고 뒷차에 받쳐 죽었겠지요. 운전경력 36년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와 그외의 관계자들과 수차례 통화해 사후 피해보상과 대책을 요구했으나 그들은 수십 번의 죄송하다는 말과 리콜대상이었던 불량품 교체 외엔 더이상 해줄 일도 책임도 없다며 이 살인미수 건을 덮어버렸습니다.
네, 저희 가족은 힘이 없어 이렇게 목숨을 담보로 서비스센터에서 갓 나온 살인무기인 제네시스 GV60를 또 다시 타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차를 구입하지 않은 많은 분들의 목숨은 소중하니 간곡히 조언 드립니다.
목숨이 두 개이거나 자동차사고로 생을 마감하는 것이 소원인 분이 아니시라면 현대 제네시스 전기차의 구입을 반대합니다. 또한 지인의 차라도 승차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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