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추석 때 쓴다고 엄마 피셜 '비싼 한우왕갈비탕'을 잔뜩 사다가 작은 통에 소분해서 김냉에 넣어둠.어제 엄마 일 나가시고 아빠가 일 끝내고 들어오셔서 김냉 갈비탕 발견하신듯. 그걸 전자렌지로 녹여서 냄비에 끓여드심.
그 과정에서 전자렌지랑 주방이 엉망진창이 되긴 함. 아빠 나름대로 대충 닦았지만 엄마는 절대 용납 안 하시는 기름때가 약간 미끌거림. (소갈비 기름이라 퐁퐁으로도 잘 안 지워짐)
아빠 아침 먹고 일 나가시고 엄마 좀 전 퇴근해 들어오심. 나도 일 끝내고 비슷한 시간에 들어옴.
엄마가 주방의 꼬락서니 보고 아빠가 무엇을 먹었는지 확인후 아빠한테 분노의 카톡 보냄.
왕갈비탕 추석에 먹으려고 김냉에 얼려둔 거라 오늘 먹을 오뎅국 끓여놨는데, 왜 굳이 갈비탕 꺼내서 녹여 먹고 주방 난리쳐놨냐고 함.
아빠 카톡 답장: 깨끗이 치웠다 오바하지 마라. 그깟 갈비탕이 나보다 더 중요하냐, 난 오뎅국 싫다.
엄마 카톡 답장 보신후 퇴근한 나 붙잡고 아빠 하소연함.너도 봤지 니네 아빠 그동안 음식 까탈스럽게 굴며 해놓은거 안먹고 굳이 얼려놓은거 먹는 거. 그리고 뭐 하나 해놓으면 지저분하게 치워서 두 번 손가게 하는 거. 오뎅국이 왜 싫어 맛만 있구만. 다른 반찬도 있는데 왜 꼭 갈비탕 굳이 꺼내서 녹여 먹고 저 난리를 치는게 맞다고 보냐라고 하심.
아빠 나한테 전화해서 엄마 하소연함.니네 엄마는 나를 돈 버는 기계로 알 뿐 내가 뭐 먹는 거 아까워함. 오뎅국보다 갈비탕이 비싼 거라 내가 먹었다고 저런다고함. 난 니네 엄마랑 도저히 살 수가 없다며, 너도 맨날 봤지 엄마가 음식 아끼고 나한테 비싼 거 아끼는 거라며 화냄.
이러고 아침에 카톡과 뒷담화등을 동원해 나까지 끼워 넣고 싸우심.
난 중립 중립 중립 중립..어차피 이 집에서 당장 독립도 못할 바에야 한쪽 편 들면 나중에 둘이 화해했을 때 나만 곤란해짐. 불똥튀기전에 조용히 주방 청소나 해야겠슴다 ㅠㅠ
피곤해피곤해





































횽의 할일은 주방청소가 아니라 '두 사람이 조아하는 음식을 사다 바칠것' 이애우@_@
왜냐, 어차피 횽의 청소 스킬로는 엄마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니까우@_@키키킼
저도 청소 잘해요.. 퐁퐁으로 은박같은 기스 안나는 수세미로 문지르고 행주로 닦아냄 ㅠㅠ
그리고 같이 사드리겠단 발상이 틀렸어우~ 엄마캉, 아빠캉 조아하는건 각자 다른걸우~
각각 사드리새우@_@한꺼번에 퉁치려 하지말구우~
수달이 말이 콩떡찰떡인거 알제@_@?!
아빠랑 있을땐 아빠편
두분 모두 계실땐 중립 하시길 발암니다. ㅎㅎ
꽈랑님네는 왜 전쟁 ㅠㅠ
딸이랑 저랑 둘다 눈물
바람하고 기력 다 떨어졌어요
엄마 귀엽
대파횽 귀엽 ㅋㅋ
사실 좀 번외지만 어릴때 집안 형편이 정말 안 좋았었는데
엄빠가 돈 때문에 많이 싸우는걸 많이 봤지요
그게 싫었던 것 같아요 그때부터 돈에 미쳐서 벌어왔던 것 같아요 ㅋㅋㅋ
물론 지금은 돈 때문에 싸우시진 않네요
이제는 뭐 정말 별거 아닌걸로 싸우심 ㅋㅋㅋ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전화해서 짜증내면 일도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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