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440i Xdrive의 차주가 된지 3개월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3800km 를 주행했고 평균 연비는 8.5l/100km 가 나왔는데 리터당 12km 정도 달렸군요. 평균 속도는 48km 정도 나왔네요. 대부분 시내주행, 왕복 40km의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했어요.
출퇴근 길이 대부분 고속화 도로라 직빨로 쏘는 맛을 많이 즐긴 편입니다. 전에 없이 출퇴근이 기다려지기까지 하니 살맛이 난다할까요 ㅎㅎ 인근의 밴프 국립공원을 두어번 다녀오느라 고속도로를 스포츠 모드로 달렸는데 B58 직렬 6기통 엔진의 폭발적인 가속력은 가슴을 웅장하게 만들어주며 벅찬 감동을 선사했어요. 잘 몰랐던 M의 감성이 과연 이런것인가 했어요.
그리고 컴포트나 에코 모드로 달리면 승차감 좋은 프리미엄 세단으로 변하여 동승한 아내가 매우 흡족해 했습니다. BMW의 반자율 주행성능은 매우 만족할만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내가 직접 운전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기에 자주 사용하지는 않게되더라구요.
M440i는 xdrive라 그런지 트랙션 컨트롤이 매우 좋은 것 같습니다. 고속 주행에서는 독일차 특유의 안정감이 돋보이고 와인딩 길에서의 좌우 롤링도 전혀 없어 나같이 소심한 운전자에게 딱 좋은 옵션 같습니다. 코너를 탈출할 때 그 기막힌 민첩함은 예전에 타본 M340i보다도 오히려 나은 면이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제 BMW는 Artic Race Blue 컬러입니다. 이 푸른 색은 아마도 노르웨이의 Arctic Circle Raceway의 푸른 북극 하늘에서 영감을 받은 색이 아닐런지 생각하면서(뇌피셜) 너무나도 사랑하게 되었어요. 제가 사는 캐나다의 푸른 하늘도 정말 pure 하거든요. 푸른 색은 제 영혼의 색이에요. BMW의 상징은 푸른색이죠. 그리고 BMW는 그 엔진의 수려함과 강력함이 상징이겠고요. 그래서 제 M440i 를 my blue heart 로 이름 지었어요. BMW 의 심장은 뜨겁지만 푸른색이에요. 뜨겁지만 또한 냉철해요. 과하지 않게 폭발적이에요. 뜨거운 푸른 심장.
저는 쿠페를 사랑해요.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 디자인의 세그먼트라 생각해요. 낮은 차체와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짧은 오버행과 긴 보닛은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죠. 긴 전장의 투도어는 그 불편함이 멋이고 스타일이기에 불편이 곧 행복입니다. 그리고 아무나 선택하지 않기에 도로에서 나홀로일 때가 많아 더욱 사랑스러워요. 인생은 어차피 스스로 주연이자 감독인, 고독한 여정이니 말이죠.
My blue heart와 떠나는 북미여행
저는 캐나다 록키마운틴이 지근거리에 있는 곳에 삽니다. 그래서 올해는 나의 블루하트와 함께 록키를 자주 둘러볼 예정입니다. 그동안 수백번도 더 다닌 곳이지만 BMW와 함께하는 록키는 색다를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서 미국 국경까지는 약 세시간 정도면 다다를 수 있습니다. 몬태나와 옐로스톤이 하루 운전거리내에 있습니다.
그랜드캐년과 유타주 머뉴멘트 밸리, 브라이스 캐년 등의 그랜드 써클 투어를 블루하트와 함께하는 꿈을 꾸고 있고요.
시애틀에서 SF거쳐 LA까지 M440i로 태평양 해안도로를 따라내려가는 꿈도 꾸고 있어요.
여기서 북극해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약 3600km 정도죠. 북쪽으로 3-4일 정도 운전하면 북극해에 닿을 수 있을 거예요. 생각만 해도 가슴이 터질 것 같군요. Tuktoyaktuk 이라는 북극해 작은 원주민 마을에 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https://goo.gl/maps/DP9NeEXqfPBbjYqQ9
지난 주에 다녀온 밴프 국립공원입니다. 사진 즐감하세요
밴프에서 레이크루이스 가는 길의 간이 휴게소입니다. 여기는 국립공원 휴게소라도 간이화장실만 있는 것 아시죠?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밴프의 Two Jack Lake입니다. M440i와 호수 색깔이 잘 어울립니다. 뒤에 보이는 산이 Rundle 마운틴입니다.
어딜가나 시선을 끄는 앞모습은 이제 볼수록 매력적입니다
밴프의 미네완카 레이크입니다.
다시 Two Jack Lake 예요
레이크 루이스죠. 세계 10대 절경이라고 하죠. 저 호텔은 쌰또 레이크 루이스이고요.
레이크 루이스 위쪽의 아그네스 호수입니다.
밴프의 유명한 피크닉 장소인 케스케이드 폰드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죠
마이 불루하트입니다.
다음에 또 다른 장소의 사진으로 찾아올게요.
눈호강 잘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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