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친한 동생이 갑작스레 전화가 왔습니다.
인천 엠파크에 마음에 드는 차가 있다며, 해당차량의 등록증과 업체 사업자등록을 팩스로 받아왔더라구요,,
((이정도면 허위매물 아니겠지?!!하면서요~~))
혼자가기 그러니,형아 같이 가자~~해서 따라 나섰습니다.
종로에서 출발해 저녁 7시쯤 엠파크에 도착했습니다...
허위매물은 아니더군요,,,헌데 인터넷 사이트의 사진상과 다른부분이 많더군요,,,(깨끗하지 못한 외관!!)
뭐,,중고차니까,,속이 중요하죠!!
시동을 걸어보니...우렁차게 잘 걸리는듯 하더니,,,그르륵그르륵~하면서 비정상적인 엔진음이 들리더군요,,,
딜러에게 얘기를 하니,,,엔진구동의 정상적인 소리다!!
속으로 웃었죠!! (애라이 이놈아,,넌 이 소리듣고 매입할때 후려서 잡았을테니!!)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였습니다...
당연히 비정상적인 엔진음과 저녁시간이라 시운전도 안된다고 하니,,,소비자 입장에서 그 차를 구입할 이유가 없어졌지요
잘봤습니다...하고 가려고 하니,,,저희를 붙잡더군요,,,(얼굴색이 변해서)
그러면서 하는 말이 내일 이 차를 다 손봐줄테니,,,계약금 20만원을 걸고 가라는 것입니다...
저희는 황당해서,,,계약금이라는 것이 어떤 물건이 내 마음에 들어서,,계약하는 금액아니냐!! 했더니...
딜러왈~
난 늦은 시간까지 당신들 기다리느라,,밥도 못먹고, 안살거면 내가 고생한 보답을 해라! 교통비와 밥값이라도 주고 가라!! 이러는 겁니다..
참내 웃기지도 않았습니다....((엠파크는 늦게까지 운영된다고 할땐 언제고!!))
그러면서 지마누라한테 전화를 하더니,,,나 바쁜데 왜 전화질이야 00년아,,지금 짜증나 죽것는데,,
통화시작부터 육두문자 날리며,,,우리에게 들으란 식으로 지마누라한테 평생 처음 들어본 쌍욕을@.@
저는 원래 부딪히는 스타일이 아니여서,,,어서 그 자리를 피하고 싶었는데 동생은 정반대의 성격이죠,,,
뭐~언성이 계속 높아지니,,주변의 문신좀 있고 돼지비계살 같은 놈들이 한놈, 두놈, 모이더니...
우리를 대했던 딜러에게 형님~형님~ 무슨일이십니까?...이러면서 인상쓰며, 우리에게 늦은시간까지 붙잡아 놓고, 차 구경했으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지불하라고 하더군요,,,ㅎㅎㅎㅎ 참내,,무슨 시골촌놈 양아치 집단도 아니고,
저는
그 놈들한테는 미안하다고,,우리 강매 당하려고 온거 아니고, 당신들 기분나쁘게 하려는 것도 아니다,,
미안하다,,늦은시간에 고생시켜서....
이렇게 슬슬 분위기를 바꾸고 빠져나왔습니다...
참,,돌아오는 길에 시원섭섭한 웃음만 나오더군요~~별 희안한 놈들의 집합소 같았습니다....
물론 양심적이고 정상인 딜러도 있겠지만,,,오늘 영화에서나 볼수 있는 모자란 캐릭터들을 만난 날이였습니다....
회원님들 혹시나 중고차 구입하시러 엠파크 가시려면,,,혼자 가지 마시고, 일과시간중에 가세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