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들 보면 쌍용차 망하게 놔두자는 의견이 많은데
이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자동차업계라는건 제조사가 모든부분을 다 해먹지는 않습니다. 현대기아처럼 철강까지 자체제작하는 회사가 특이케이스죠.
부품개발은 당연히 메인회사가 주도하겠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부속을 제작하고 납품하는 하청업체들이 많지요.
즉 만약 쌍용자동차가 아예 회사가 엎어져버린다면 거기에 따르는 후폭풍이 생각보다 꽤 큽니다.
쌍용 하나만 망하고 끝나는 얘기가 아니라는거죠.
그러면 그 하청업체들이 다른 일감 찾으면 될것 아니냐고 할텐데 그 역시 쉬운일이 아닙니다.
부품도 달라서 다 새로 만들어야하고, 애초에 현대기아같은 회사들은 이미 2차, 3차밴더 등 하청업체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쌍용차 부품 만들던 하청업체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죠.
쌍용차 타는 입장에서 쌍용을 볼때마다 한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코란도는 좀더 크게 나와서 포지셔닝만 잘했다면 그래도 잘 먹혔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요.
살아보겠다고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응원도 하고싶어집니다.
그래도 어쨌든 아예 회사가 없어지는것보단 어떻게든 살아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해결책이 안보이는 회사인..*_*
노조들이야 퇴직금이며 뭐며 한몫 챙겼지만
운영할수록 적자만 커지고, 친환경 전기차-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면, 더 미래가 안 보이는 데. 그저 '열심히 하겠다' 는 입바른 소리로는 답 안나와요.
회사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망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는 말을 보면
참 생각없이 말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만든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될런지...
자본주의 태동이래 수많은 산업과 회사들이 태어나고 망해왔지만,
시장의 흐름에 거슬러 정치논리로 명줄 이어간 회사중에 좋은 결말 나온 케이스가 없습니다.
썩은 고목은 빨리 죽게 해야 그 자리에 새싹이 돋고 숲이 건강해지는 것처럼.
시장에서도 망할 회사는 빨리 망하게 하고, 새로운 혁신기업, 성장기업들이 태어나도록 하는 게 바른 길입니다.
썩은고목이 되기전에 적어도 독자적으로 생존할수있게 정부지원이라던가 대주주에 압박넣자라는 그런 관심은 하나도 없다가 단순 노조부터 그냥 사라져야되니 마느니 지껄이는게 세상에서 제일 편한 방식이지.
넌 평생 아반떼타다가 사고나서 불구나되라
어찌됬든 쌍용은 정리되야됨. 근데 너같이 쉽게 지껄이면안됨. 나는 해도됨. 왜냐? 나는 짤좀바독이니까
삼성이나 현대기아가 아니라 일부 분들이 좀 쉽게들 말씀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리 규모 작은 기업이긴 하지만 일부 분들 말씀대로 당장 털어버리면 영향이 상당하긴 할겁니다.
군산에 공장 하나 날라가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아시면 자동차 회사가 하나 날라가면 어떤 일이 생길지 충분히 예상 가능하실텐데...
매년 수천억씩 적자나는 자동차 회사. 계속 세금으로 적자 보전해주면 살아납니까 ?
쌍용자동차가 무슨 국가문화재도 아니고, 경제적 가치가 없는 데, 타 업종, 회사와 달리 세금으로 살려둬야 하는 당위성이나 형평성은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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