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렸던 HD 글에 먼저 많은 성원 남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__) 오랜만에 작업 일지 삼아 남겨봅니다.
1. 순정 블랙베젤 헤드램프 장착
이렇게 많은 정비를 한뒤 잘 타고 다니던중 지인의 MD와 함께 세워져있는것을 보니 뭔가 눈매가 흐리멍텅한게 영 ㅋㅋ
모르시다시피 HD 헤드램프는 HID? 당연히 아니고, 그 흔한 프로젝션도 없습니다. 좋게 말하면 굉장히 깔끔한 모습인데요...
이미 운전석측 헤드램프는 한번 복원한 제품으로 교환하여 깨끗했으나...
후기형에 순정으로 장착되는 블랙베젤 헤드램프를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기능상의 변화는 아무것도 없기에 잭개조없이
호환된다는 굉장한 장점이 있네요. 더불어 블랙베젤 램프는 베젤이 좀 입체적으로 바뀌어서 미적으로 더 나은듯해요..
구입후 카센터에서 블랙베젤 헤드램프로 교환중인 모습. 요즘의 현대차와 달리 램프 교환할때 범퍼를 내리지 않아도 됩니다.
교환 후의 모습(좌측) ! 확실히 우측의 순정 램프와 비교하면 눈매가 더 짙어진것이 여러모로 더 마음에 듭니다.
특히나 등화류같은 경우는 사제품을 굉장히 싫어하는데..순정이라 내구성에 트러블도 없고 검사도 통과되고 굳..
2. 도어캐치 크롬 → 스톤블랙 컬러로 교환
크롬은 요즘은 많이 절제하는 분위기긴 한데 당시만 해도 고급사양엔 상징과도 같은 요소였겠죠. 제 차도 중간트림이라
크롬 외캐치가 포함되어있는데, 윈도우몰딩도 민짜인데 반해 외캐치 혼자 크롬으로 놀고 있어서 이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크롬을 싫어하기도 하고요.
크롬이 들어가지 않는 하위트림(E16) 사양, 검정색 차량것을 구입하여 교체했습니다. 요즘 신품들은 도색이 되지 않기에
전에 생산한 도색된 제품을 구하느라고 진땀쫌 뺐습니다 ㅎㅎ; 당시만 해도 이렇게 크롬 죽이기를 할줄 누가 알았을까요..
검정색 깡통휠과도 깔맞춤이 되는 모습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이미지를 바꿀수 있다는 점에 대단히 만족...
이전에 교체한 블랙베젤 헤드램프, 도색한 라디에이터 그릴과도 잘 어울리는듯 해서 좋습니다.
3. 백패니셔 램프(트렁크등) 신형것으로 장착
모르시다시피 후기형 HD는 테일램프 레이아웃이 약간 다릅니다. 후기형에는 LED가 포함되기 때문에 비쥬얼적으로
뭔가 더 좋아진 느낌인데 바깥쪽 램프를 장착하려면 차체 홀가공을 해야되서 일단은 보류하고 있고요..
트렁크에 붙는 백패니셔 램프는 커넥터 개조만 해주면 장착이 가능하다길래 개조후 장착해보는것으로 했습니다.
트렁크 내장제 들어내면 어렵지 않게 램프 탈착이 가능했고요. 기존 램프(좌측) 과 신형 램프(우측) 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후진등이 얄쌍해짐과 동시에 살짝 길어졌고 기존엔 반사판 역할만 하던 자리에 전구가 포함되어 시인성도 개선되었어요
원래는 미등을 켜면 이런 모습이였는데요.
신형은 가운데 램프 하단부에도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훨씬 보기가 좋아졌습니다. 이것도 아는 사람만 알아보겠지만요..
바깥쪽 램프는 구형이라 조금 부조화스럽기도 하지만 차체에 구멍을 뚫는건 제 실력으로 엄두가 안나서 일단은 이렇게만;;
(오리지널 신형은 이렇습니다. 차이가 좀 보이시나요?)
4. 에쿠스 차임벨 & 원터치트리플턴시그널 + 전자식 플래셔 장착
보통 키온을 하거나 문을 열때는 차임벨이 울리기 마련인데 이 차는 전혀 그런게 없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스마트키가
들어간 사양이 아니라면 차임벨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침 구형 에쿠스것으로 작업을 많이 하시길래 구입..
퓨즈박스 열고 도어열림선에서 배선을 따서 어렵사리 장착을 했습니다. 상시에 안물려서 배터리 걱정도 없고요.
키온, ACC 상태에서 문을 열면 차임벨이 울립니다. 그래도 나름 에쿠스에 장착되던거라 소리가 고급스러워서 좋네요.
겸사겸사 레오스텟 옆에 있던 빈 버튼도 VDC 버튼으로 채워주고요. 물론 아무 기능이 없는 겉멋용이지만요^^;
이런 아기자기한 튜닝 좋아합니다. 차주만 알아볼수 있는....ㅎㅎ
뒤이어 원터치 트리플턴시그널도 장착했습니다. 아시는 분이 차량용 배선으로 모듈을 깔끔하게 만들고 장착해주셨는데
엑센트RB와 레이 초기형에서 사용하던 전자식 플래셔까지 추가하여 턴시그널 사운드도 바뀌어서 좋더라구요.
원터치 트리플턴 시그널은 전에 타던 차에서도 유용하게 잘 쓰던 기능인데 만족도가 높은 작업 중 하나였습니다.
5. 제네시스쿠페 스트럿바 장착
아실분들은 아실텐데요. 당시 현대차의 헐렁한 차체 강성 ㅋㅋ 뭐 이걸 체감할 정도로 빡센 주행을 하는건 아니지만요.
제네시스 쿠페의 순정 스트럿바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호환된다는 사실을 접하고 구입해보게 되었습니다.
브라켓 포함해서 만오천원 줬던것 같은데요. 일반 사제품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겠죠 역시 ㅎㅎ
쇼바 마운트에 브라켓을 대보는데 약간 뜨길래 평와셔 2장 정도 덧붙여 유격없이 장착했습니다. 잡고 흔들어도 흔들림 없고요.
아무래도 순정 하체라서 체감이 막 엄청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없는거보다야 낫겠다는 생각으로 타고 다니는 중입니다.
6. 연소실 크리닝 작업
간간히 들려오던 노킹음이 근래들어 심해진 느낌이라 정비쪽에 계신 지인에게 자문을 구했더니만 제가 생각했던 노크센서가
아닌 다른 방법을 추천하시더라고요. 바로 연소실 크리닝이였는데 키로수가 20만이 넘었기 때문에 겸사겸사 진행하기로...
점화코일 플러그 모두 제거하고 실린더 내부에 MX5000 이라는 신너 재질의 크리너를 수차례 분사했습니다.
MPI라서 이리 카본이 많을거란 생각도 안했는데 키로수가 많다보니 엄청난 수준이네요. 전 차주분의 오일관리도 한몫을..;;
노킹이 안생길래야 안생길수가 없다는 생각이였습니다. 당연히 출력이나 연비의 손해도 있었겠고요,
사진 순서가 바뀌었는데..이관봉을 연결하여 연료펌프 퓨즈만 제거, 크랭킹만 돌리면 크리너를 눈으로 볼수 있었습니다.
사진속 튜브에 보이는 검정색 물질(?)들이 연소실 내부에 있던 카본찌꺼기들인데 제 차 엔진에 이런게 있다니 신기하더군요.
크리닝 후 실린더 내부를 촬영해보니 이제서야 활짝 웃는 표정이 드러나네요. 당연하겠지만 노킹도 완전 해결되었고요 ㅎㅎ
고급유 주유는 노킹의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 판단, 장기적으로 봤을땐 엔진 사망까지 갈수 있는 노킹이라 걱정을 했었는데
이렇게 시각적으로 접하면서 정비를 하게 되니 제 속이 다 시원해진 느낌이였네요. 연비나 출력의 상승은 덤!
이렇게 또 짤막하게 글 남겨봤습니다. 별것없는 오래된 차량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자세한 글은 Blog.naver.com/nf980204 에서 볼수 있습니다. 깨알같은 홍보인데 이것도 양해해주셨으면...
참고로 번호판은 모두 합성입니다^^;
추천들임
어머니차도 HD 10년식인데(HD는 오히려 09년식 이후 원가절감때문에 하부 언더코팅최소화/제거되어서 표면부식이 오히려 더 심한..)
서너달에 한번씩 하체링크와 프레임쪽에 실리콘스프레이 뿌려주는정도인데 6년째 부식도 안되고 좋더라구요
표면부식의 경우 녹환원제를 도포해서 녹환원후 방청하면 굳이 녹제거 안해도 되구요
전륜은 엔진열로 수분이 마르는데 후륜은 요정도 강추드립니다 ㅋㅋ
투싼아 이글 보지마 주인이 미안해...
아껴주세욥~♡
보배다운 글 너무 조앙~~
전 당시 사제 5만원짜리 스트럿바 장착했었는데 코너링 할 때 체감 크던데요.
hd경유차 옛날에 잘타고 다녔다ㅋ
연비 개 오져따리였는데ㅋㅋ
저의 첫차 XD가 생각나네요 ㅎ
감사합니다
아직도 잘굴러 갑니다
명차 맞습니다
저도 이번에 hd 세컨카로 하나 구해왔는데 조금씩 손봐줘야겠네요 그래야 애착도 생기고 한동안 재밌게 탈수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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