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신형 그랜저와 함께 그랜저 택시도 출시했다. 신형 그랜저 택시의 가격은 3580만원부터 시작한다(일반과세자 기준).
3.5 LPG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신형 그랜저 택시는 한층 커진 차체와 더불어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장은 기존보다 45mm 길어진 5035mm에 달하며, 휠베이스와 리버 오버행도 각각 10mm, 50mm 늘어났다. 휠베이스도 2895mm로 동급 최고 수준에 달한다.
신형 그랜저 택시
사양도 이전보다 훨씬 풍부하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및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천연가죽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 대부분의 편의사양이 기본이다.
안전 사양도 마찬가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은 자전거 탑승자나 교차로 대향차까지 인식하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측방 경고까지 기본 탑재했다. 여기에 스마트센스 패키지(85만원)를 더하면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이 추월시 대향차, 측방 접근차까지 확대되고 회피 조향도 더해진다. 또한,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컨트롤이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도 작동하고, 차선 변경까지 자동으로 가능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2가 탑재된다.
신형 그랜저 택시
이외 10.25인치 풀터치 공조 컨트롤러와 빌트인캠2, 스마트 전동식 트렁크로 구성된 VIP 패키지(117만원)와 동승석 전동시트 등이 포함된 동승석 컴포트 패키지(28만원), 하이패스 및 베젤리스 룸미러가 포함된 하이패스 패키지(23만원) 등이 마련됐다.
다만, 기본 구성이 탄탄해지며 급격히 오른 가격은 부담이다. 신형 그랜저 택시는 3580만원으로, 기존 그랜저택시 최상위트림과 비교하면 500만원 올랐고, 간이과세자 사양(3255만원)과 비교해도 455만원 인상됐다(고급형 VIP 패키지 기준).
더욱이 같은 플랫폼을 쓴 K8 택시 시작 가격(간이과세자 2541만원)과 비교해도 700만원 가까이 비싸다. 풀옵션으로 비교하면 그랜저 택시는 약 37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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