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 달에만 모두 두 차례 서울과 경기도 안양에서
버스 타이어가 터져 9명의 승객이 찰과상을 입었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타이어 관련 사고는 언제든
대형 참사로 연결될 수 있다. 일반 승용차 운전자들이 평소 타이어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타이어 마모도다. 수명이 다 된(마모 한계도 초과) 타이어를 계속 사용할 경우 운행 중
타이어가 터질 확률이 높아진다.
타이어 마모도 체크는 육안으로 쉽게 할 수 있다. 보통 타이어는 옆면 6군데에 삼각형(△) 표시가 돼 있다. 삼각형
모양이 표시된 위쪽을 살펴보면 트레드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마모한계 표시다. 이 돌출된
부분까지 타이어가 닳으면 수명이 다 된 것으로 타이어를 새 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보통 타이어 수명은 4만km
안팎으로 차량 누적 주행거리가 새 타이어 교체 후 4만km에 가까워지면 마모도 체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마모 방지를 위해서는 적정 거리 주행 후 앞뒤 타이어 위치를 바꿔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구동방식에 관계없이
보통 앞바퀴가 대부분의 제동과 조향을 담당한다. 때문에 마모도 뒷바퀴에 비해 빠른 편이다. 5000~1만km를
주행한 뒤 앞뒤 바퀴를 바꿔주면 불규칙한 타이어 마모를 방지하고 보다 오래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주는 것도 필수다.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발생해 타이어 마모가 빨리 진행된다. 경우에 따라서 타이어가 차량에서 분리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또 접지
면적이 넓어져 연비가 떨어진다. 반대로 공기압이 과도하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는 면적이 작아져 승차감이
나빠지며 가벼운 충격에도 타이어가 터질 수 있다.
적정 공기압은 자동차 도어 부분에 있는 스티커나 차량 구매시 받은 사용설명서에 자세히 나와 있다. 적정
공기압은 차종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통 28~32psi 수준이다. 1~2개월에 한 번 카센터를 방문해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받는 일도 사고방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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