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제2전이 29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렸다.
29일 단 하루 동안 예선전과 결선을 모두 치른 이번 대회에서는 헬로TV 클래스(스톡카)에서는 안석원(CJ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 안석원은 당초 예선에서 3위를 기록,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팀 동료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의수가 첫 코너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로 최하위에 쳐졌고, 예선 1위의 밤바 타쿠(씨케인)도
알 수 없는 문제로 곧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안석원은 행운의 우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첫 코너에서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차체가 도는 실수를 저질렀던 김의수는 이후 명성답게 앞선 차들을 하나하나 제치며 최종적으로
2위에 올랐다.
총 13대가 출전한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는 1전의 우승자 이승진(아틀라스BX)이 팀 사정으로 불참했다. 이와
함께 1전의 3위 입상자 조항우(아틀라스BX)도 불참하게 따라 2전은 총 3대가 출전한 EXR팀106과 4대가
출전한 인제오토피아킥스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이중 마지막에 웃은 팀은 EXR팀106이었다. 정연일과
유경욱이 예선 1,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결선에서도 그대로 원-투 피니시를 기록, 다소 싱겁게 끝났다.
스톡카 클래스와 통합으로 결선을 치룬 슈퍼2000 클래스는 쉐보레레이싱의 이재우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 1전의 복수를 톡톡히 했다. 이어진 2위는 같은 팀의 김진표가, 1전의 우승자였던 박시헌은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 최종 4위에 올랐다.
가장 배기량이 낮은 클래스지만 반대로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는 넥센 N9000(1,600cc)에서는 챔피언스의
박성은이 여성 드라이버로는 최초로 폴포지션을 잡아 우승을 꿈꿨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하게 진행됐다.
1바퀴를 돌기도 전에 이화선(KT돔)과 김봉현(정인레이싱)이 전복사고를 당한 것. 이에 곧 경기가 중단됐고,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박성은은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16년 만의 여성 첫 우승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경기
재시작 5분 전 시동을 꺼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박성은은 이후 3번의 페널티 고지에도 불응하는 반칙을
저질러 실격 처리됐다. 최종적으로 우승은 EXR팀106의 최원제 선수가 차지했다.
슈퍼레이스 3전은 오는 6월 26일 태백에서 열린다.
태백=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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