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기업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과 영업일수 감소로 기아자동차의 5월 내수 판매가 3만8000대에 그쳤다. 하지만 수출이 30%
이상 늘어난 덕분에 전체 판매실적은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는 1일 지난 5월 내수 3만8012대, 수출 15만9347대 등 총 19만735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5% 감소한 것인 반면 수출은 30.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해외생산(4.6%)을 제외한 전부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유성기업 파업으로 인한 부품조달 차질과 영업일수 부족 등의 영향이 나타났다"며 "해외공장 생산분이
전월대비 4.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10.6%, 국내공장 수출이 8.0% 감소하면서 총 4.0%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엔진 핵심부품인 피스톤링의 70%를 공급하는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파업으로 카니발,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일부
생산차질이 발생해 5월 판매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 27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K5 하이브리드의 초반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5월 말일까지 3일간 232대가 판매됐으며,
매일 100여대씩 계약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K5 하이브리드의 계약 누계는 2300여 대로 이는 기아차가 올해 K5 하이브리드의 판매 목표로 내세운 6000대의 38%에 달하는
수치다.
5월까지 기아차의 연간 누계 판매실적은 내수 20만6145대, 수출 81만6105대 등 총 102만2250대로 전년대비 25.9% 증가했다.
서명훈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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