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질량감독총국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타이어가 작년 12월 중순에 생산한 11R22.5 AH18 규격의 중거리 중대형
버스용 타이어의 안전 우려가 있다며 주의하라고 밝혔다.
질검총국은 문제의 타이어 사용자는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한국타이어 판매점에서 안전검사를 받은 후 타이어 외벽이
울퉁불퉁하게 부풀어 오르거나 공기가 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또 한국타이어 사용 중
문제가 발생했으면 질검총국 품질관리센터로 신고토록 했다.
그러나 질검총국의 소비자경고는 우려 사항을 실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15일 중국 중앙방송인 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에서 내부 생산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보도해
30만 개의 타이어를 리콜당하고 톈진(天津) 공장이 2개월 23일간 소비자인증인 `3C인증'을 박탈당했다. 3C인증을 박탈당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중국에서 판매할 수 없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중국 생산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없었다.
중국 정부와 언론이 한국 타이어기업을 때리고 있는 것은 중국 타이어시장을 석권하는 한국 업체들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완성차업체들에 공급되는 타이어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점유율은 20%로 1위이며 한국타이어는 소비자용
타이어 판매시장 점유율이 20%로 역시 1위다.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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