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가격은 6주 연속 떨어져…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3.4원 내린 1천911.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주유소 판매가격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 이후 26주 연속 상승하다 정유사 공급가격 인하 방침(4월7일)에 힘입어 4월
둘째 주에 하락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달 둘째 주까지 4주 연속으로 오르고서는 5월 셋째 주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용 경유는 ℓ당 4.4원 내린 1천729.4원을 기록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실내등유 주간 평균가격도 전주보다 2.4원 내린 1천350.2원으로 4주 연속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1천975.2원/ℓ으로 가장 높았다.
인천(1천920.0원/ℓ), 강원(1천918.4원/ℓ)에서 휘발유 가격이 비쌌고, 광주(1천883.7원/ℓ), 전남(1천890.9원/ℓ),
전북(1천894.1원/ℓ)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다.
6월 첫째 주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8.6원 내린 855.5원, 경유 공급가격은 ℓ당 2.1원 하락한 923.2원으로
2월 넷째 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증산 합의 무산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따른 우려 등으로 최근 국제석유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하락세인 국내 석유제품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전망했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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