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스웨덴 트럭 회사 스카니아코리아는 13일 "2013년까지 국내 트럭 시장 시장점유율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셸 오텐그렌 사장은 이날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한국 시장 판매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국내 대형트럭(16t~40t) 시장은 지난해 1만2,000대 가까운 트럭이 팔려나가는 등 1만 대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이
중 현대와 타타대우가 시장의 3/4을 차지하고 있고, 볼보와 스카니아, 벤츠 등 5개 수입업체가 1/4을 나눠갖고 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2001년 국내 시장 점유율을 15.3%까지 끌어올렸으나, 2003년 중반부터 수입 트럭이 대거
들어오면서 지난해에는 볼보에 이어 7.1%의 점유율로 수입 업체 중 2위를 차지했다.
오텐그렌 사장은 이를 위해 "고객 편의를 위해 상용차에서 굉장히 중요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늘리고, 설비도
모던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EU FTA가 발효되면 현재 8~10% 내는 수입 관세도 5년 내에 없어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도 그만큼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부터 들여온 카고 트럭을 현재 한 가지 모델에서 고객
요구에 맞게 다양한 모델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형트럭 시장은 덤프트럭과 트랙터, 카고 트럭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카고 트럭이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스카니아는 지난 3월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한층 강화한 유로 6 기준에 맞는 테스트 트럭을 내놨으며,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 스웨덴을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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