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열린 F1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맥라렌의 젠슨 버튼(영국)이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질 빌너브 서킷에서 열린 F1 2011시즌 7라운드 경기에서 맥라렌팀의 젠슨
버튼은 4.361㎞의 서킷 70바퀴(총길이 305.27㎞)를 4시간04분39초537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가 내려 2시간 이상 레이스가 중단된 탓에 주행 시간이 4시간을 넘긴 레이스에서 예선 7위로 레이스를 시작한
젠슨 버튼은 경기 초반 팀 동료인 루이스 해밀튼(영국, 맥라렌)과 충돌 등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경기
후반 뒷심을 보여주며 1위로 달리고 있던 레드불의 제바스티안 베텔(독일)의 마지막 바퀴에서의 실수를 틈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그는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승점 101점으로 전체 드라이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아쉽게 추월을 허용한 베텔은 2.7초 차이로 2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 드라이버 순위 1위(161점)를
지켜냈다. 캐나다 그랑프리 3위는 베텔의 동료인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가 가져갔고 전체 드라이버 순위 3위
(94점)를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총 7회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돌아온 황제' 미하엘 슈마허
(독일, 메르세데스)는 4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팀 순위는 레드불이 255점으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2위와 3위는 맥라렌(186점)과 페라리(101점)이다.
한편, 2011시즌 8라운드 경기는 이달 25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된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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