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미국 자동차기업 GM의 중국시장 공략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판매 1위인 GM의 합작법인인 상하이GM 베이성자동차(北盛汽車)는 최근 당국으로부터 선양(沈陽)에
연 30만 대의 완성차 공장과 연 45만 대의 엔진 생산 공장 건설의 승인을 받았다고 인터넷 매체 망역(網易)이 28일 보도했다.
상하이자동차와 GM, 상하이GM 등 3개사가 2004년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상하이GM 베이성은 이번 설비증설을
위해 220㏊ 부지에 70억 위안(1조1,690억원)을 투자하며 다음달 착공에 들어간다. 이번 투자는 자동차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장, 오수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때문에 중국 환경부의 심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GM
베이성은 현재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루즈 등을 중심으로 연간 20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해 왔으나 제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이번에 생산설비를 증설하게 됐다.
상하이GM은 이 밖에 옌타이(烟臺)의 둥웨(東岳) 공장이 연 66만 대의 엔진과 48만 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고 상하이공장에도 연 16만 대의 완성차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완성차 생산능력이 연 84만 대에 달한다.
상하이GM은 그러나 작년 완성차 생산량이 103만 대로 생산능력을 크게 초과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15년 중국
생산량을 200만 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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