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3일 오전 태백레이싱파크 프레스룸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개막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 대회 관계자들은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나아가 일반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는 경주에 역동성을 더하기 위해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 추가와 함께 지난 8년간
유지된 클릭 대신 아반떼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 중 하나인 아반떼를 통해 모터스포츠에
대한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것. 현대차 국내마케팅실 조래수 부장은 "모터스포츠 기반이 약한 2003년 스피드페스티벌을
처음 시작했지만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KSF를 통해 관중들에게 보다 많은 흥미를 주기
위해 역동적인 프로 클래스를 추가하고 안전 규정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KSF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보다 프로모터가 KMSA에서 이노션으로 바뀐 것이다. 현대차는 계열사인 이노션이
프로모터로 나섬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노션은 최대한 대회
알리기에 집중, 누구나 모터스포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출범식에서 오간
질의응답 내용.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는 슈퍼레이스에도 있는데 이를 흡수할 생각인가.
"(현대차 마케팅 조래수 부장) 제네시스 쿠페 클래스를 만든 것은 일반 관람객과 방송을 통해 시청하는 시청자들에게
모터스포츠 본연의 흥미를 주기 위함이다. 순수한 생각에서 시작했다. 슈퍼레이스에 제네시스 쿠페 경기가 열리는
것 알고 있다. 해당 클래스에 한 경기만 열려야 한다고 생각치 않는다. 규모가 커지면 서로 좋은 것 아니겠나.
슈퍼레이스에 대한 협찬도 강화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KSF에서도 기회 늘리고 싶다."
-현대차가 모터스포츠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한국에서 모터스포츠는 저변 확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차를 만드는 5대 자동차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차가 글로벌 톱5를 넘어 3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모터스포츠가 필수다. 그리고 그 이상의
활동이 수반돼야 한다. 현대차는 미국이나 독일 등에서 각 국가별 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선 2003년부터
시작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결국 직접 진행해야 효과를 보일 것이라 판단했다."
-일반인들의 관심은 이끌어 낼 방안은.
"(이노션 한규형 본부장) 모터스포츠 활성화 위해선 많이 노출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는 그렇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방송과 전문지 등을 통한 언론 노출은 물론 다양한 수단으로 홍보할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소비자 입장에서 대회
내용을 인지하고 즐길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 명칭이 바뀔 가능성은?
"(장순호 조직위원장) 스피드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코리아를 붙였다. 앞으로 국제 경기 만드는 과정으로 봐 달라.
프로와 아마추어 구분이 어려운 국내 현실에서 대회 규모를 키우고자 했다. 그래서 클래스 명칭을 바꿨다."
태백(강원)=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출처 - 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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