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미국 합작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광범위한 제휴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양측이 최종 합의에 도달할지 보장할 수는 없다면서도 "양측이 제휴 합의를 한다면, 그것은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WSJ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궁극적으로 기존 르노-닛산-미쓰비시(三菱)자동차 3사 연합에 합류하는 것도 하나의 가능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WSJ은 지난해 11월 카를로스 곤 당시 닛산차 회장이 일본 검찰에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급격히 악화한 르노와 닛산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곤 전 회장에 대한 체포가 르노에게 닛산과의 합병보다는 보다 포괄적인 딜(거래)을 하도록 할 것이라는데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베팅하고 있으며, 곤 전 회장이 체포된 이후 피아트크라이슬러와 르노의 협상이 가속화됐다고 WSJ은 설명했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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