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재규어랜드로버 진출
-벤츠 경남 딜러권 변경 앞둬
도이치오토모빌이 재규어랜드로버 판매사로 나서는 등 수입차 업계의 판매 경쟁이 구조적인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판매사인 도이치모터스가 최근 재규어랜드로버 안양지역 판매권을 따내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 올해 판매가 부진한 기존 판매사를 인수, 유통 브랜드 다양화에 나선 것. 실제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의 올해 1~8월 등록대수는 6,678대로 전년 동기(1만1,517대) 대비 42.0% 감소했다. 이 가운데 안양, 광주, 전주에서 재규어랜드로버 영업을 맡은 C&D모터스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C&D모터스는 수십억 원 규모의 투자를 끌어 모았지만 역부족이라 판단, 가장 적자가 큰 안양 영업권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도이치가 최근 포르쉐 판매사로 나선 것도 재규어랜드로버 사업 진출에 촉매가 됐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도이치는 지난해 5월 포르쉐의 수원, 창원 영업권을 확보한데 이어 광주 판매사인 3P모터스를 인수했다. 3P모터스 전 주주였던 C&D모터스가 도이치에게 안양 딜러권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도이치는 BMW, 미니,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등 4가지 브랜드를 다루며 자동차 유통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영업망도 변화를 앞두고 있다. 마산, 창원, 진주 영업을 맡고 있는 경남 지역 판매사가 영업권을 내놓은 것. 이에 따라 경기 북부에서 벤츠 영업을 맡고 있는 모터원이 영업권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수 금액 및 인수업체에 대한 갈등으로 경남자동차판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제소한 상태여서 추이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차 불매운동에 따른 판매사 체계도 달라질 전망이다. 실적 급락에 따라 일부 브랜드가 전시장을 닫거나 영업 인력을 다른 브랜드로 이동시키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어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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