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가 차세대 '미니사이즈' 픽업트럭 생산을 위해 미주리주 공장에 총 15억달러(약 1조7천58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GM은 전날 미주리주 웬츠빌 공장에서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의 차세대 버전을 생산하기 위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15억달러 가운데 10억달러는 웬츠빌 공장의 확장과 업그레이드에 사용된다. 나머지 5억달러는 웬츠빌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는 외부 협력업체의 기계 등 재정비에 투입된다.
GM 노조는 지난 10월 말 약 6주간에 걸쳐 진행됐던 파업을 끝냈으며, 이번 투자는 미국 내 공장에 총 77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노사합의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다만 차세대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이 언제부터 생산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성장 지역에서의 투자와 우리의 미국 내 제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 전략의 일환"이라면서 "GM은 어떤 다른 자동차업체들보다 더 많은 픽업트럭을 팔고 있고, 우리의 힘을 보강할 공격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웬츠빌 공장에서는 미니사이즈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와 GMC 캐년과 함께 풀사이즈 밴인 쉐보레 익스프레스와 GMC 사바나가 생산되고 있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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