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룹이 벨기에에서 개최된 브뤼셀 모터쇼 2020 에서 신형 캡처(Captur)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캡처는 르노의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2013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공개됐다. 1세대 캡처는 세계 90여개국에서 총 150만대가 판매되었다.
캡처 1세대 데뷔 출시 6년만에 풀 모델 체인지가 실시되었다. 2세대 캡처는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가 개발한 차세대 'CMF-B'플랫폼을 채용했다.
신형 캡처는 1세대에서는 없었던 'E-TECH' 탑재 차량이 추가되었다. E-TECH는 르노에서 개발하고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를 통해 공유한다. E-TECH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가 있고, 캡처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적용된다.
PHV시스템은 신형 1.6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160마력)에 2개의 전기 모터, 멀티 모드 기어 박스, 9.8kWh의 400V 배터리를 조합한 것이다. 출발시에는 모터로 구동하고, 브레이크 페달 조작 없이 가속페달만으로 가속/감속이 가능한 강력한 회생 브레이크가 채용되었다.
EV모드에서는 전기만으로 최대 65km 주행할 수 있다.(WLTP계측) EV모드에서 최고 속도는 135km/h이다.
신형 캡처의 멀티센스 기능을 '퓨어' 주행모드로 선택하면 배터리에 충분한 용량이 있을 경우 EV모드로 자동적으로 전환된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을 때 엔진과 모터가 풀 가동한다. E-세이브 모드에서는 전기 모터의 가동을 줄이고 엔진에서 전력을 만들어낸다. 이를 통해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외관에는 E-Tech Plug-in Hybrid' 로고가 추가되었다. 차량 오른쪽의 충전 소켓에는 배터리 충전상태를 알려주는 라이트가 있다. 파란색은 충전중, 녹색은 충전 완료, 오렌지는 대기중, 빨간색은 충전안됨이다.
실내는 1세대보다 길이가 110mm 길어져 공간이 넓어졌다. 뒷자리는 최대 160mm 전후 슬라이딩 가능하다. 충전 케이블은 트렁크 바닥 아래에 수납할 수 있어 트렁크 용량을 희생하지 않았다. 운전자를 향해 살짝 기울어진 '스마트 콕핏'레이아웃을 채용했다. 대시보드, 도어패널, 센터콘솔은 부드러운 소재로 마무리했다.
신형 캡처 PHV는 10.2인치 디지털 대시보드와 동급 최대 크기인 9.3인치 르노 이지링크 시스템의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의 2개의 대형 화면이 장착되었다. 세로로 긴 레이아웃과 약간 꺾인 스크린으로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계기판에서는 배터리 잔량, 충전시간, 회생에너지 등 각종 정보를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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