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차량들에 대한 가파른 관세 인상을 정당화한 정부 기밀보고서의 공개를 거부했다. 이는 의회를 정면으로 무시한 이례적인 조치다.
의회는 지난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확장법 232조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의회와 기업들은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에 크게 반대해 왔다.
법무부는 화요일 발표한 서안에서 백악관은 의회의 요청을 거부하기 위해 행정적 특권을 사용할 수 있다며 "보고서의 공개는 국가 안보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저해하고 행정부의 결정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 고 말했다.
지난 11월, 트럼프 정부는 외국산 차량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할 시한을 넘겼다. 그러나 트럼프는 화요일 양측이 더 넓은 무역 협정을 맺지 않으면 유럽연합으로부터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트럼프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차량 가격을 수천 달러 정도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연구센터(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는 2018년 보고서에서 수입 자동차 관세가 최대 6,875달러까지 더해질 수 있다고 추산했다. 평균 자동차 가격은 4,400달러 인상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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