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미국 3개 자동차 회사의 안방인 디트로이트에서 일어난 소송이 해결되어, 앞으로 자사 차량을 판매하고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현재 디트로이트 교외의 한 쇼핑몰에 갤러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가격이나 리스 조건에 대해 말하거나 계약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테슬라 방지법"이라고도 불리는 이 법은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직접 차량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대리점을 통해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테슬라는 차량 가격을 고정하고 영업사원들에 대해 수수료 대신 봉급을 지급하고 있다며 직접 판매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은 1930년대 거대 자동차 회사들이 대리점에게 갑질을 하지 못하도록 대리점이 있는 회사들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지 못하게 한 '딜러 프랜차이즈법' 때문이다. 당시 이 법은 미국 50개주 모두 채택했다. 테슬라는 대리점이 없기 때문에 이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연기관 제조들의 안방인 미시건주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대리점 협회의 압력에 굴복하여, 2014년 10월 해당 법률을 "제조사에 소속된 대리점(its franchised dealers)을 통하지 않고 신차를 직접 판매해서는 안된다" 라는 법을 "대리점(franchised dealers)을 통하지 않고 신차를 직접 판매해서는 안된다" 로 수정했다.
테슬라는 2016년 이 법안에 대해 국가로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합의로 종결되었다.
이번 소송 종결으로 미시건주에서 테슬라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테슬라 구매자는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다른 주에서 차량을 받은 뒤 미시건주로 이전해야 하고, 서비스 역시 다른 주에서 받아야 한다. 현재 미시건 주에는 수천대의 테슬라 차량이 등록되어 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전체 주 중 절반정도의 주에서만 직접 판매가 허용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테슬라가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는 다른 주도 이에 따를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가을 이후 두 배 이상 오른 테슬라의 주가는 소송이 해결되었다고 발표된 화요일(현지시각) 7.2%오른 547.2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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