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산하의 상업용 트럭 부문인 트래톤(Traton)이 미국 트럭 제조 업체인 나비스타 인터내셔널의 주식을 주당 35달러씩 총 29억 달러(3조 5천억원)분량을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비스타의 주식은 트래톤의 제안이 알려진 이후 30분만에 50% 상승하여 36달러를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트래톤의 초기 제안 가격보다 실거래 가격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트럭 제조업체들은 산업 침체로 인해 차세대 엔진 개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중인데, 2017년 나비스타와 폭스바겐은 전기 트럭 개발에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 다음날 금요일 오전 트래톤 주가는 0.4% 상승했으나 폭스바겐은 0.7% 하락하며 전일대비 0.2%상승한 독일 DAX지수를 밑돌았다.
폭스바겐은 2016년 나비스타의 지분 16.6%를 인수하며 나비스타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트래톤과 나비스타는 연간 2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협력해 왔다.
나비스타는 이 발표에 대해 트래톤의 제안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밝히며 "나비스타의 전략적 계획과 관련해여 신중하게 검토 및 평가할 것" 이라고 밝혔다.
나비스타는 2013년 회장 겸 CEO인 트로이 클라크(Troy Clarke)의 지휘에 따라 사업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가을 8%이하였던 세전 이익률을 2024년 말까지 12%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5개년 계획인 "나비스타 4.0"을 내놨다.
트래톤은 유럽 상용차 브랜드인 MAN, 스카니아, 폭스바겐 트럭을 가지고 있는 업체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다임러AG와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이 부족했다.
트래톤 제안 이전 나비스타 주식은 2020년 초에 비해 17%나 떨어진 상태였다. 나비스타는 투자자들에게 올해 트럭과 스쿨버스에 대한 전반적인 산업 수요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AN 스카니아 를 가진 폭바도.. 미국에서도그렇고 승승장구하는 다임러의 아성을 무너트리기란 쉽진않은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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