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트럭 운전자가 낙하물로 인해 거의 죽을뻔 했다가 자동차 핸들 덕분에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조니 로우(Johnnie Lowe)는 미시건주 랜싱에 있는 제네럴 모터스에 자동차 부품을 가지러 트럭을 타고 가고 있었다.
그의 앞을 가던 플랫베드 화물차가 추월 차선으로 움직이자, 그는 그 차 뒤에서 뭔가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이후 180cm짜리 강철 빔이 트럭의 끝부분에서 튕겨져 나와 도로에 튕겨 공중제비를 돌며 그를 향해 날아왔다.
로우는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눈앞에 내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고 말했다.
사고 당시 로우는 크루즈 컨트롤을 시속 65마일(약 105km/h)로 설정하고 있었다. 그는 찰나의 순간에 속도를 줄이면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말했다.
차 앞유리가 박살나고 그는 다른 차들이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간신히 차를 길가에 세우고 상황을 살펴보니 유리 파편이 사방에 튀어 있었지만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놀랍게도 대시보드를 치면서 느려진 빔이 스티어링 휠에 막힌 것이었다. 빔은 로우의 가슴에서 15c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멈춰섰다.
로우는 사고 순간 세 명의 친자식과 의붓자식을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빔을 떨어트린 트럭의 운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적재물 낙하로 인한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적재물 낙하 사고가 매년 30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적재물 낙하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28.5%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4.9%의 두배에 달한다.
정부는 2018년 적재물 낙하사고를 중과실로 지정하고 최대 5년 이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지만 낮은 안전인식과 미미한 단속으로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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