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AMG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할 GLA 45의 성능과 사진을 선행 공개했다.
가장 큰 특징은 382마력의 출력과 48.94kgf.m의 토크를 발휘하는 2.0L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다. 정지상태에서 96km/h까지 4.3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리미트가 걸린다. 빠른 응답성을 위해 최대 토크는 4,750~5,000rpm에서 발생하도록 설계해 자연흡기 엔진과 유사한 출력 특성을 실현했다.
기존 4기통 AMG와 반대로 터보차저가 엔진 후방, 흡기가 전방에 위치하도록 변경되었다. 흡기와 배기 모두 더 짧은 길이로, 꺾이지 않게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
터빈 휠에 처음으로 마찰 방지 베어링을 도입한 신형 트윈스크롤 터보차저를 적용했다. 최대 속도 169,000rpm까지 빠르게 반응한다. 최대 부스트 압력은 2.1bar 다. 전자제어식 웨이스트게이트를 적용해 부스트 압력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신형 엔진에서는 처음으로 2단계 연료분사 방식을 사용했다. 실린더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200bar 피에조 인젝터와 흡기매니폴드에 분사하는 6.7bar 솔레노이드 인젝터 두가지를 모두 장착했다.
높아진 성능 만큼 효율적인 냉각 시스템을 도입했다. 실린더 헤드는 최대 출력을 위해 최대한 차갑게 유지하고 크랭크케이스는 마찰을 줄이기 위해 어느정도 따뜻한 상태를 유지한다. 실린더 헤드는 기존 엔진들처럼 기계식 워터펌프로 냉각되고 크랭크케이스는 전동식 워터 펌프로 냉각된다. 냉간 시동시에는 크랭크케이스 워터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빠르게 예열이 완료된다.
변속기는 8단 AMG 스피드시프트 DCT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되었다. 레이스-스타트 기능으로 누구나 쉽게 정지상태에서 최대한의 가속을 경험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로 효율적인 운전도 가능하다. 오토 스타트/스톱 기능과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중립으로 하여 속도 감소를 최소화하는 글라이딩 기능도 있다.
상시 사륜 구동 기능인 4매틱+ 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신형 후륜 디퍼런셜에 적용된 전자제어식 AMG 토크 컨트롤로 전후 뿐만 아니라 좌우 구동축으로도 각각 다른 크기의 힘을 전달할 수 있다. 사륜구동 모드는 베이직, 어드밴스드 모드에서는 컴포트, 프로와 마스터 모드에서는 스포츠 모드로 전환되어 더욱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4링크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신형 알루미늄 위시본을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댐퍼는 AMG 라이드 컨트롤로 세가지 서스펜션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 상황에 따라 각각의 휠에 걸리는 감쇠력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브레이크는 전륜 4피스톤 캘리퍼와 350mm 2피스 디스크, 리어 1피스톤 캘리퍼와 330mm 디스크를 적용했다. 옵션인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전륜에 6피스톤 캘리퍼와 360mm 디스크가 장착된다.
높아진 성능에 맞춰 바디도 강화했다. 엔진 아래에 경량 알루미늄 패널을 장착해 차량 전면부 비틀림 강성을 높였다. 전륜 멤버에 리지드 부싱을 적용해 단단한 하체를 구현했다.
외관은 전면 하부 그릴이 추가되어 공기를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전방에는 스플리터, 후방에는 디퓨저가 추가되었다. 에어로 패키지를 장착하면 작은 카나드와 커다란 리어 윙이 추가된다. 기본 휠은 19인치이며 옵션으로 21인치를 적용할 수 있다.
실내는 블랙 인조가죽 및 스웨이드, 레드 스티칭, 카본 트림 등이 적용되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실내 색상은 네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옵션으로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장착할 수 있다. 몸을 꽉 잡아주는 조절식 버킷 시트가 장착되었다. 랩타임과 운전자의 조작 내용을 기록해주는 데이터 로거가 내장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AMG GLA 45는 올해 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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