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이 뉴욕 버팔로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 2 공장에서 태양 전지 생산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5월 말까지 생산을 중단하고 9월 말에는 공장을 폐쇄한다.
파나소닉은 태양전지 생산 종료와 관계없이 네바다주의 기가팩토리 1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은 유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테슬라는 LG화학과 중국 CATL등과 제휴해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어서 파나소닉의 테슬라 배터리 독점 공급 체제는 무너질 전망이다.
테슬라와 파나소닉은 2016년 태양 전지 생산 합작 회사를 설립하고, 파나소닉은 기가팩토리 2의 건설 비용 일부를 부담했다. 2017년부터 태양전지 생산을 시작했으나 테슬라가 요구한 성능 수준을 충족하지 못해 테슬라는 솔라 루프에 중국산 태양전지를 사용했다. 파나소닉은 기가팩토리2에서 생산한 태양전지를 테슬라가 아닌 일본내 건축업체 등 다른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었다.
파나소닉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중국 업체들의 진출로 태양전지 사업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9년 5월 말레이시아 공장을 중국의 태양전지 업체 GS솔라에 매각하는 등 태양전지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테슬라 공장에서 철수하면서 일본 니시키노하마 공장, 시마네 공장, 후쿠시마 공장의 세곳에서만 태양전지를 생산하게 되었다.
파나소닉은 기가팩토리2의 태앙전지 생산 공장에서 380명을 고용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이 인원에 대해 "테슬라에 고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 2를 건설할 때 뉴욕 주에서 7억 5천만달러의 보조금을 받았는데, 조건은 10년동안 50억달러를 들여 1460명을 고용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어길 경우 테슬라는 4100만 달러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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