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720S를 베이스로 하여 무게를 줄이고 출력을 높인 '765LT' 를 선보였다. 765LT는 765대 한정 생산되며 9월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765LT 는 4.0L 트윈터보 V8 엔진을 통해 765PS의 출력과 8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8초, 200km/h까지 7.2초만에 가속할 수 있다.
변속기를 스로틀 반응에 최적화해 반응 시간을 720S보다 15% 줄였다. 이를 위해 변속기에 포뮬러원에서 사용하는 20NiCh 소재를 사용했다.
765LT는 기존 모델보다 80kg이나 무게가 줄어들었다. 가장 가벼운 조합을 기준으로 1,229kg에 불과하다. 카본 적용을 늘리고, 티타늄 배기, 더 얇은 유리, 리튬 이온 배터리 등을 적용해 구현한 수치다. C필러의 작은 유리창과 후면 유리창, 엔진 커버는 레이싱카처럼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바꿨다.
개선된 핸들링을 위해 카본 재질의 전면 스플리터, 범퍼,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디퓨저, 액티브 윙 등을 적용해 다운포스가 25% 증가했다.
롱테일 액티브 리어 윙은 기존보다 60mm 더 높은 위치로 변경되었다. 엔진룸 밖으로 뜨거운 공기를 끌어냄과 동시에 다운포스를 늘리고, 급제동시 에어브레이크 기능이 작동해 노즈 다이브 현상을 줄여준다.
전륜 윤거는 6mm 늘어났고 차고는 5mm 낮아졌다. 서스펜션에는 헬퍼 스프링이 포함된 새로운 스프링을 적용했고 개선된 알고리즘의 프로액티브 섀시 컨트롤 II 서스펜션 컨트롤 시스템을 설치했다. 10스포크 초경량 단조 알로이 휠, 티타늄 휠 볼트와 서킷급 피렐리 P-제로 트로페오R 타이어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브레이크는 포뮬러원에서 영감을 받은 통합형 브레이크 캘리퍼 냉각 덕트를 적용해 트랙 주행 중 브레이크 패드 온도를 50도 낮췄다. 서킷 주행을 염두에 둔 고객은 맥라렌 세나에 적용되었던 카본 세라믹 디스크와 맞춤형 LT 브레이크 세트로 구성된 브레이크 업그레이드를 적용할 수 있다.
실내는 경량화를 위해 편의장치를 많이 희생했다. 720S 시트보다 18kg가벼운 카본 레이싱 시트, 카본 센터 터널, 경량 알칸타라 재질이 적용되었다. 바닥 부분은 아예 마감재가 없이 카본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도어 안쪽은 수납함 대신 그물망이 달렸다. 스티어링 휠의 전후 및 상하 조정 기능은 수동이다. 에어컨 및 오디오는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제거되었으나 추가 비용 없이 다시 넣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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