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외치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노조)가 지난달 17일 울산시청에서 현대차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모습. 2020.2.17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재판매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차는 공장 안 모든 노동자 건강권을 차별
없이 보장하라"고 4일 밝혔다.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체 전수조사 결과, 28개 하청업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거나 방한용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5일 마스크 10만개를 확보하고 사내 확진자 발생 시 KF94 보건용 마스크 지
급을 합의했으나 실제 지난달 28일 울산공장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하청 노동자에겐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고용노동부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대응 지침은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파견, 용역업체 노동자
들을 구분 짓지 않고 동일 적용하는 취지를 담고 있으나 현대차는 하청업체가 알아서 대응하라는 태도를 보인다"고 지
적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정규 직원에게 가야 할 마스크 1만5천장을 하청업체에 지급했고, 마스크 수급 부족 상황에서
추가 지급할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cant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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