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가 2021년 초 출시 예정인 마쓰다 최초 EV모델 'MX-30'의 유럽 가격을 발표했다.
영국에서 2만6,995파운드(약 4,100만원)부터 시작한다. 보조금 3,500파운드를 제외한 가격이다.
영국에서는 MX-30 퍼스트 에디션 500대가 먼저 예약을 받는 중이며, 일반 모델은 2021년 후반기 출시된다.
MX-30은 35.5kWh 배터리와 143ps 전기 모터가 탑재되었다. 주행거리는 209km로 경쟁 모델보다는 짦은 편이다. 마쓰다는 유럽 사용자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가 50km 정도라며 CO2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더 작은 배터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6.6kW 교류 또는 50kW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40분만에 총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많은 전기차들이 채용한 회생제동 기능을 이용한 원페달 주행 방식 대신 기본적인 페달-브레이크 조작 방식을 유지했다. 마쓰다는 이에 대해 회생제동 기능 보다 브레이크를 직접 밟는 편이 더 강력한 제동력이 발생하며, 운전자가 쉽게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MX-30은 마쓰다 3와 CX-30에 사용된 플랫폼을 적용했다. 길이는 거의 그대로지만 차고가 높아지면서 차체 바닥면에 배터리를 배치할 수 있게 되었다.
실내는 7인치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 터치 패널로 조작하는 에어컨, 식물성 재질로 가죽을 대체했고 수납함과 문 손잡이에는 코르크를 사용했다. RX-8에서 채용되었던 양쪽으로 열리는 문을 채용해 유모차나 휠체어도 편하게 탈 수 있다.
완전 전기 버전 MX-30에 이어 로터리 엔진을 탑재한 레인지 익스텐더 버전도 등장할 예정이다. 로터리 엔진은 2012년 RX-8 단종 이후로 양산차에서 쓰이지 않고 있다. 마쓰다는 로터리 엔진은 다양한 연료를 쓸 수 있는 엔진이므로 CNG, LPG, 수소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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