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2011년~2016년 포커스 및 피에스타에 탑재된 파워쉬프트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반복적인 고장으로 인한 소송에서 3천만 달러(약 361억원) 규모의 합의안을 제시했다. 해당하는 차량 소유주는 200만명에 이른다. 포드는 또한 이미 차량 재구매을 위해 4,740만 달러(약 570억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의 기사에 따르면 연방법원은 포드가 1월 말 제시한 합의안을 승인했는데, 이 합의서에 따르면 포드는 결함이 있는 피에스타 및 포커스 차량을 각각 22,000달러(약 2650만원)에 재구매 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DPS6이라고 불리는 이 변속기는 건식 클러치를 사용하는 6단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다. 이 변속기는 변속충격이 자주 발생해 잦은 수리가 필요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변속기에 안전 문제가 있다는 증거는 찾아내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포드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포드가 파워쉬프트 변속기의 변속 충격을 알고서도 생산을 진행했다고 폭로했다. 고객들은 정지 상태에서 가속할 때 변속기의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반복해서 수리를 해야 하는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8월 포드는 피해 차량 소유자에 대한 보증을 7년 또는 10만 마일(16만 km)까지 연장했다.
최종 합의는 3월 중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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