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하이퍼 GT카 바티스타의 한정판 제품
-4개의 전기 모터가 최고 1,900마력 발휘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가 현지 시각 9일 순수 전기 하이퍼 GT카 '바티스타'의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인 '바티스타 애
니버서리오'를 공개했다.
새 제품은 코치 빌더이자 디자인 기업인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의 설립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전세계
한정으로 총 5대만 제작되며 피닌파리나가 태어난 이탈리아 토리노 지역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한다.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는 장인의 손길과 복잡하고 정밀한 제작 기법을 거쳐 완성된다. 특히, 페인팅 공정은 하나의 예
술 작품이 탄생하는 것과 동일한 과정을 거친다. 각각의 차는 백색과 회색, 파란색 등 총 3가지 시그니처 컬러를 조합
해 개별 생산한다. 완벽한 페인팅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주에 걸쳐 각각의 레이어별로 페인트를 칠하고 총 세 번의 분
해 및 조립 과정이 필요하다. 이후 손으로 직접 차체에 페인트를 칠하는 3줄 핀 스트라이프로 마무리된다.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 극대화를 위해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런트 스플리터, 사이드 블레이드 및 리어 디퓨저로 구성
되는 '퓨리오사' 패키지도 들어간다. 여기에 전용 리어 윙과 에어로 핀 등 다양한 디테일을 넣어 다운 포스 증가 및 주
행 안정성, 압도적인 코너링 성능을 구현했다. 이밖에 정밀하고 공격적인 핸들링을 위해 센터락 알루미늄 휠을 새로 설
계했다. 스프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무게를 낮췄으며 후륜은 바티스타보다 1인치 커진 21인치 휠이 들어간다.
한정판에 걸맞은 세부 요소도 추가했다. 차체 곳곳에는 '애니버서리오'가 각인되며, 설립 90주년을 기념하는 '피닌파
리나 90'이 새겨진 명판을 도어 및 시트 사이에 새겨 넣었다. 실내는 블랙 컬러의 가죽과 알칸타라로 마감되며 오토모
빌리 피닌파리나가 설계한 독창적인 시트까지 갖춘다.
동력계는 총 4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1,900마력, 최대토크 230.0㎏·m를 발휘한다. F1 머신보다 빨리 달릴 수
있고 2.0초 이내 시속 100㎞ 돌파 및 12초 이내 300㎞/h까지 도달한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 구현을 위해 120㎾h 배터
리 팩을 카본 파이버 섀시 프레임 속에 탑재했고 주행 거리는 500㎞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한편,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의 전기 하이퍼 GT카 개발은 테스트 단계에 진입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목표 성능의
80% 수준까지 달성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는 올해 여름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미리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바티스타 애니버서리오 및 바티스타는 올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가 내년 본격 인도될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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