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시 최장 296㎞ 달리는 시티카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 및 e-업 대체할 확률 높아
폭스바겐이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 'ID.1'의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시각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ID.3보다 작은 크기의 전기차를 개발할 예정이라며 도심에서 쉽게 다
룰 수 있는 효율성을 극대화한 시티가가 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참고로 폭스바겐은 지난해 말 2029년까지 75종의
전기차와 60종의 하이브리드차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또 600만대의 하이브리드차 및 2,600만대의 전기차를 세계에
판매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인용해 소식통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고 구입 가능성이 높은 시티카 출시가 가능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룹 내 기존 소형 전기차와 중복을 피하기 위해 e-업의 후속으로 ID.1이 낙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폭스바
겐 브랜드 담당은 최근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존 내연기관에 맞춰 설계된 차를 가지고 전기 파워트레인과 배터
리 팩을 함께 탑재하는 건 한계가 있다"며 "전동화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2만유로(한화 약 2,700만원) 이하의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소형 전기차는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 MEB를 활용해 만들 예정이다. 배터리 팩은 24㎾h와 36㎾h 두 가지
로 제공되며 대형 배터리 기준 1회 충전 시 최장 298㎞를 움직일 수 있다. 디자인은 ID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투톤을 적
극 활용하며 에어로 다이내믹을 고려한 해치백 형태가 유력하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은 개발 단가를 크게 낮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ID.1은 최종 양산될 경우 비슷한 체급의 '혼다 e', '피아트 500e' 와 경쟁한다. 다만 폭스바겐은 도심형 소형 전기차 개
발 소식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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