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파커가 다른 사람 도움 없이 가장 빨리 달리는 시각장애인 기록에 도전한다. 댄 파커는 올해 가을 이 도전을 시도할 예정이다. 그에게는 시력 없이도 빨리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주는 서포트 팀이 있다.
팀원 중 한명이자 그의 친구인 패트릭 존슨은 기술의 핵심인 커스텀 가이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파커가 운전대를 잡고 직진을 하고 있을 때 시스템은 오디오를 통해 가상의 중심선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알려준다.
시스템은 그를 안내할 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지켜주기도 한다. 중앙선에서 6미터 이상 벗어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차를 정지시키고, 시험 주행 중 241km/h를 넘으면 자동으로 정지용 낙하산을 전개한다.
파커가 이 기록을 세우는 데 열심인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레이스를 했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권유로 8세 때부터 첫 레이스에 출전해 2위에 올랐다. 2005년 미국 드래그 레이싱 리그의 프로 니트로 월드 챔피언이 되었다. 2012년 큰 사고가 없었다면 '평범한' 레이서로 계속 활동했을 것이다. 그는 281km/h로 주행중 콘크리트 장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1963년형 콜벳과 시야를 잃었다.
하지만 그는 레이스를 그만두지 않았다. 2013년에는 개조된 오토바이를 타고 달려 본네빌 소금평원에서 레이스에 참가한 최초의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현재 그는 마이크 뉴먼이 2013년에 달성한 시속 200.9마일(323km/h)의 세계 최고속 시각장애인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2008년형 콜벳을 개조하고 있다.
개조중인 콜벳 C6는 엔진과 인테리어가 없는 전손차였다. 여러가지 개조를 거쳐 지금은 사고당시의 콜벳과 같은 색이 칠해졌다. 그가 이 차로 기록을 세우고 싶어하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는 "차값이 싸더라" 라면서 "나는 C6 플랫폼이 훌륭한 플랫폼이었다는 걸 알고 있다. 나는 콜벳을 타고 그만두게 되었지만 다시 콜벳을 타고 컴백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 차는 니트로 분사 전 기준으로 570마력의 휠마력을 발휘한다. 커스텀 니트로 분사 장치가 장착되었다. 안전을 위해 풀 롤케이지가 장착되었고, 4.5kg 소화기 2개, 안전벨트, 윈도우넷, 낙하산도 장착되었다. 파커가 가이드 시스템의 소리를 확실하게 들을 수 있도록 세 개의 머플러를 사용해 조용하게 만들었다.
파커는 2월에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247km/h로 달려 이 기술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는 35km/h의 측풍에도 불구하고 중앙선에서 5피트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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